우리의 지구 DK 아틀라스 시리즈
수잔나 반 로스 지음, 여상진 옮김, 리처드 본손 그림, 김수진 외 감수 / 루덴스 / 2009년 9월
구판절판


아이엄마가 되기 전에는 책에 고르는 기준이 글자 위주의 내용과 가격, 신간 우선순위였다면,

아이엄마가 된 이후의 책을 고르는 기준은 이전의 기준에 비해 훨씬 까다로워진 듯 한다.

가장 중요했던 우선순위는 단순히 책의 내용에 그치지 않고,

전체적인 책 구성,

그림/사진의 적절 여부,

얼마나 섬세한가,

얼마나 선명한가,

얼마나 교육적인가,

얼마나 인상적인 기억을 남길 수 있을까 등의 까다로운 눈이 생긴다.

그리고... 몇차례 경험을 통해,

나름의 노하우가 생기기 마련이다.

책 고르는 손쉬운 방법 중에 하나는

위의 기준을 잘 갖춘 출판사를 알아두면 된다는 것이다.

이 출판사의 책이라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는. 그런 믿음을 주는 출판사가 생긴다.

국내에도 믿음이 가는 좋은 출판사가 많다.

그리고.. 국외에도 절대신뢰를 주는 출판사들이 있는데,

DK 출판사가 그 중에 하나라고 감히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한마디로 흠 잡을 수 없이 선명한 그림이 압권인 출판사이다.



그다지 두껍지 않은 책이라도, DK출판사의 책을 보면 마치 백과사전을 보는 듯

이해가 잘 되는 것 같다.

사진 한 두장 덩그러니 옆에 배치하고, 길디긴 설명을 주로 하는 타 책들에 비해,

이 출판사의 책들은 사진과 설명이 언제나 함께 위치한다.

그리고 그 사진의 품질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선명하고, 또렷해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



DK아틀라스 시리즈는 지구와 우주에 관한 넓은 범위의 지식을 위 사진과 같은 구성으로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이 시리즈 중에 <우리의 지구>편이다.

우리의 지구 속은 사진보다 그림이 더 많은 책이다.

하지만, 결코 사진에 뒤지지 않는 섬세한 그림을 보면서 사진인지~그림인지~

금방 구별해내기가 힘들정도로 실사에 가깝다.



하기야.. 지구 속의 외핵이고, 내핵이고, 깊은 지층을 사진으로 찍을 수는 없는 거니까.. ^^

학습효과를 위해, 학습만화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물론 이건 개인의 취향에 따른 것이지만,

아이가 초등 고학년에 접어들면, 만화로 접하는 지식의 한계를 느끼게 될 것이다.

이제 만화보다는 생생한 사진과 그림으로 무장한 책을 통해,

더 깊이있고,

더 오래동안 기억될 수 있는 지식을 얻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초등학생은 물론, 중고등 학생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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