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기사 세바스티안 카니발 문고 1
호세 루이스 올라이솔라 지음, 성초림 옮김, 이영옥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소년기사 세바스티앙을 읽으면서..

내가 정말 나이를 먹기는 먹었나 보다 라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된다.

 

사람이 나이를 먹었다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은..

모험보다는 안정을..

도전보다는 안주를 택하려 할 때가 아닐까..

 

그런 면에서 소년기사 세바스티앙의 모험심과 자신감은 책을 읽는 내내...

내 아들이 이러고 다니며 어쩌나~~ 하는 생각을 자꾸만 들게 한다.

 

적어도.. 나와 같이 평온한 일상 속에서 안정된 삶을 살고 싶은 인간들에게

소년기사는 세바스티앙은 결코 쉽게 볼 수 있는 아이가 아니다.

 

15살의 나이에 잘 생긴 외모와 매너있는 말솜씨를 가진 세바스티앙

과거 첩자생활로 먹고 살 만큼의 재산을 모은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살아온 아이에게  할아버지는 절대 위험한 첩자가 되지 말고, 할아버지의 재산으로 안정적인 삶을 살라고 내내 가르치지만,

이미 세바스티앙의 마음 속에서는 어떤 이보다도 훌륭하게 첩자일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쳐흘렀고,

우연히 그의 재능(?)을 발휘할 기회가 오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첩자가 되고 만다.

 

하지만, 첩자는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일.

할아버지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점칠 수 있는 이웃 아주머니에게서

훌륭한 아이가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할아버지도 포기하고 만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세바스티앙의 위험천마한 도전이 시작되는 것이다.

 

태어나면서부터 결코 좋은 신분이라 할 수 없었던 세바스티앙.

하지만, 야무지고 똑똑하며, 늘 패기와 자신감에 가득찼던 15세 소년은 감히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경험을 하며,

자신의 꿈을 펼친다.

 

모험을 동경하는 아이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을만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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