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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쿨 1 - 나도 이제 1학년이야!, 신나고 재미있는 학교생활 가이드
그림나무 글.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9년 2월
평점 :

아이엄마이지만 만화 또는 만화영화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 판타스쿨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유명한 캐릭터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척 보면 알 수 있듯이.. 환하게 웃는 표정과 밝은 모습만으로도 아이들에겐 충분히 호감이 가는 캐릭터인가보다.
우연히 구입하게된 판타지수학대전에서도 이런 캐릭터가 있었던 기억이 난다.
대체... 판타스쿨은 어디에서 온 캐릭터인고.... (이건 아직도 모르겠다)
어른이 봐도 밝은 느낌의 이 그림이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로 비쳤던 모양이다.
올해 학교에 들어가는 우리 딸~~
입학을 바로 앞에 두고 판타스쿨을 딸아이에게 전해주자.. 어찌나 좋아하던지..
곧바로 엎드려 책을 읽기 시작했다. 키득키득~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오빠와 함께 한참을 보더니..
아이가 다 읽은 책을... 뭐가 그리 재미있었을까~하는 마음에 같이 읽어보니...
ㅋㅋ~ 역시 아이들수준이구나.. 하지만.. 재미있다.
초등학교입학을 앞두고 새옷을 입으며 거울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에 반해서 모범적인 1학년이 되려는 아이도 있고,
그야말로 천둥벌거숭이처럼 멋모르고, 학교생활에 간신히 적응하는 아이도 있다.
유치원 다닐적부터 매일매일 낮잠을 자서, 항상 알아주던 지각대장.. 우리딸이..
이 만화를 보더니.. 뭔가 느끼는게 있었던 가 보다.
그날 이후로 늦잠꾸러기란 말만 하면 너무 싫단다. ^^
그리고.. 아침에 늦게까지 안일어날때 '늦잠잘거야~~' 이러면..
벌떡 일어나서는 이미 일어나있었다고 시치미를 떼기도 한다.
만화 속 주인공을 보면서 늦잠자는 것이 안좋은 것이란 인식이 되었나보다.
판타스쿨은 초등학교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아직은 유아티가 물씬 풍기는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처음 학교에 들어가면서 아이들의 적응을 걱정하는 엄마처럼..
아이들 스스로에게 학교라는 커다랗고, 낯선 환경은 기대와 함께 엄청난 변화이고, 긴장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그런 아이들에게 자신들처럼 좌충우돌 부딪히며, 학교에 적응하는 판타스쿨 캐릭터들의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을 심어주게 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 학교에 들어갈때면 아이들에게 자주 했던 말..
"너 그러면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혼난다~~~"
이런..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판타스쿨의 담임선생님은 수염이 덥수룩한 무섭게 생긴분이시다.
하지만.. 겉모습과는 다르게, 친근하고, 마음 따뜻한 분으로 등장하면서
아이들에게 무서운 선생님이 아니라, '무서운 줄 알았지만 사실은 좋은분' 이라는 생각을 심어줄 것 같다.
판타스쿨의 중간중간 꼼꼼한 학교생활 안내가 나와있는데,
아이들에게 즐겁고, 보람있는 학교생활을 하기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친절하게 조목조목 설명이 되어 있다. 물론 엄마들에게 더 도움이 되는 내용인데..
만화중간에 보기좋게 조금씩 알려주는 덕분에 아이도 잘 읽고 따라하겠다고 말한다.
숨겨진 교훈과 드러난 코믹만화를 이용해, 초등1학년 과정을 잘 안내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