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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기후 ㅣ Why 플러스 초등과학학습만화
아사히 신문 출판사 지음, 히로세 야유무 그림, 고시바 마사토시 감수 / 예림당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 아이친구집에서 가족모임이 있었어요.
아이들이 모이면 늘 야단법석이던 평소와 다르게.. 큰 아이, 작은 아이 할 것없이 모두 책상에.. 침대에.. 바닥에.. 저마다.. 편한 자세로 앉아서 이 책을 읽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던 적이 있었지요.
재미로 보는 만화도 아니고... 과학학습만화를 이렇게 집중해서 읽을 수 있다는게 신기해서.. 바로 다음날 전집을 주문해서 받아봤습니다.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했던 것은 두 말할 나위도 없었구요...
그날부터 아침에 눈뜨면.. Why~ , 놀다가도 Why~, 밥 먹으면서도 Why~, 잠자기 전에도 Why~, 심지어는 화장실에 갈 때도 Why를 가져가는 거예요.
급기야는.. Why금지령이 떨어졌고... 한동안 안방에 모셔두기도 했던 Why시리즈..
안방에 갖다놓고.. 한두권 읽다보니.. 오마낫!!! 어른인 제가 봐도 너무 재미있는 것이여요!!!
결국은.. 한달동안의 긴~ 유배생활을 끝내고 Why~는 다시 거실 책장으로 돌아왔고.. 벌써 3년이 훨씬 넘었는데, 여전히 매일매일 한두권쯤 쉽게 읽혀지는 책입니다.
아이들이 Why를 읽으면 말이 많아져요. 엄마.. 이런거 아세요? 하며.. Why에서 읽은 이야기를 신나게 자랑하고, 더 궁금한 것이 있다면서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기도 하고.. 여튼... 아이들의 손에서 좀처럼 떼기 어려운 책이더라구요.
이제 작은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갔는데... 자라는 동안 Why의 여러 부분중에 관심사가 바뀌어가는 것 같아요.
아주 어렸을 때는 '똥'(시리즈 중에 하나)에 열광하며, 읽고 읽고 또 읽고를 반복하더니... 한 권을 그렇게 읽고나면 또 다른 주제에 푹 빠지곤 합니다. 요즘은 '외계인과 유에프오'에 푹 빠져서... 우주와 외계인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다른 과학책을 찾아서 읽기도 합니다.
Why를 더 많이 읽었던 큰 아이는.. 신간이 나올때마다 새로운 주제에 관심을 갖고, 읽게 되더라구요.
Why는 아이들에게 과학이라는 분야를 더욱 친근하게 인식시켜주고, 더 깊이있는 학문으로의 길잡이가 되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아직 읽지 못하셨다면... 꼭 한번 읽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