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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원의 엄마는 전략가 - 초등 6학년부터 준비하는 명문대 입학 로드맵
민성원 지음 / 예담Friend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선물받은 이 책을 읽기전엔.. 왜 논술을 해야하는지, 특목고에 가야하는지, 일류대의 수시모집에 합격하는 비결이 무엇인지...
하나도 몰랐었다.
주변의 엄마들이 아이에게 경시대회 수학을 시키고, 초등생인 아이를 늦은밤에 논술학원에 보내는 이유,
수학만은 선행을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엄마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왜 그러는거야~~ 애 잡겠네... 정말....'
딱 이 생각만 했었다.
난.. 아이들을 공부의 무게로 눌러서 암울하고, 힘든 어린시절을 되는 것에 철저히 반대한다.
그저.. 그 나이에 맞게 친구들과 잘 지내고, 학교에 잘 적응하고, 좋은 성격을 갖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단지... 아이의 조금 더 나은 장래를 위해.. 다양한 진로를 제시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엄마가 되고 싶었다.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읽었다.
"할아버지의 재산","아이의 체력","엄마의 정보력"이 일류대로 향하는 필수조건이라는 말을 웃으며 들은 적이 있다.
웃으며.. 들었지만.. 사실.. 그다지 우스운 이야기가 아니다. 솔직히 아주 현실적인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 '과연.. 엄마의 정보력이 아이의 대학을 대학을 바꿀 수 있을것인가?'라는 의문에..
확실한 답이 나온다.
아이가 따라만 준다면... 된다.
공부 좀 한다는 중학생이라면 누구라도 특목고를 꿈꿔본다.
외고, 자사고, 과학고 등등..이런 학교를 가면 일류대로 향하는 1차 관문을 통과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모든 학생들이 특목고를 통해, 더 나은 학교를 갈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 학생의 특기, 재능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를 초례하는 것이 이 특목고의 입시 시스템이다.
달리 말하면.. 아이가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대한민국에서 1%내에 드는 공부벌레라 해도... 입시전략에 실패하면 실력이 떨어지는 학생들보다 낮은 등급(?)의 학교를 갈 수 밖에 없는 일이 생긴다.
대한민국에선 모두가 선망하는 서울대.
서울대를 들어가려면 논술은 필수요건이다. 서울대 정시모집을 공략하려면 일찌기 논술에 전념해야 한다.
하지만 연세대와 고려대를 갈 학생이라면 굳이 논술을 할 필요가 없다. 특목고룰 가면 된다.
외대를 갈 학생이라면 외고를 가는 것이 절대적으로 우세하다.
외고에 다니는 학생들이 서울대에 들어가는 것은, 일반고 학생들과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힘들다.
왜??
그건 바로 입시전형이 각 학교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정시모집 이외에 수시모집, 특별전형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
일반고에서 서울대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
특목고를 가야할 학생과 특목고를 가서는 안될 공부잘하는 학생들에 대한 이유 등등
입시에 대한 날카롭고, 정확한 분석과 전략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역시.. <민성원>이라는 이름값을 하는 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 이외에 <민성원의 공부원리>라는 책도 있다고 하니... 다음 책으로 그 책을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저자는 책에서 초등6학년이면 진로를 정해놓아야 한다고 밝힌다.
그 이유는 입시전략을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인데.. 좀 이른것 같기도 하지만,
목표를 일찍 정할수록 더 빨리 입시에 전념할 수 있음에는 반박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지금 초등6학년이나, 중학생의 공부 좀 한다는 아이의 부모에게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꼭 S.K.Y대학을 가야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기 보다, 어차피 치뤄야 할 입시전쟁에서 더 나은 곳을 찾는것은 어쩔 수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이니... 잘 알고 준비하자는 의미에서....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