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지마! 나 비즈영어책이야
차형석 지음 / 두앤비컨텐츠(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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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전문출판사인 두앤비컨텐츠의 신간.. 웃지마! 나 비즈영어책이야

라는 제목이 너무나 유쾌하게 들려서 읽어보게 된 책이다.

 

웃지마! 나 비즈영어책이야를 쓴 이는 삼성전자에서 북미 마케팅 및 IT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사람이다.

한마디로 실전 비즈니스에 몸담았던 사람으로, 삼성전자 DM사업부 최고의 효자 프로젝트를 일년 간의 우여곡절 끝에 성사시켜 올해의 프로젝트 대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고, 독일 신흥기업과 진행한 iTV 비즈니스에서 실패하여 국제 소송 분쟁이 휘말리기도 했던 사람이다.

지금은 LG전자에서 근무하는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의 곳곳에 들어있어, 비즈니어 영어에 관한 넓은 범위에서 훈수를 두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머리말에서 작가는 이렇게 밝힌다.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보니,재미있게 수업하던 부류와 심각하게 수업하던 부류를 비교하면,

단연, 재미있게 수업하던 학생들이 출석률과 성취도에서 엄청난 차이가 생겼다고 한다.

누구나 느끼겠지만... 심각하게, 마지못해, 재미었게 하는 공부는 얼마가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책은 비즈니스 노하우와 재미를 제공하는 책이다.

영어 좀 배워보겠다고 읽은 책이지만... 공부한다는 부담감이 많이 생기지 않는 재미있는 책이기도 했다.

 

책의 표지에서도 느껴지듯.. 책 속에는 삽화가 참 많다. 단순한 삽화가 아니라, 코믹만화를 보는 듯한 유머러스한 그림들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내용을 읽어보기 전에는 비즈니스 영어라고 해서.. 전문용어들이 수두룩하고, 연습장과 연필 준비해놓고, 머리 싸매고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해봤었지만.. 이 책에선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물론 많은 전문용어들도 등장하고, 비즈니스 문장들도 많지만, 충분히 어렵게 느껴지지 않도록 애썼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비즈영어를 설명하는 글 자체를 영어와 혼용하여 작성함으로써 영단어를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비즈니스 영어에 들어가기에 앞서, 필요한 상황 등을 미리 전제하고, 파트별로 필요한 단어들을 미리 숙지할 수 있도록 앞부분에 필수단어들을 정리하고 있다.

단어들을 먼저 익힌 후에, 상황별 실전 비즈니스 문장을 배우고, 배웠던 문장들을 테스트하며, 마무리 요약정리를 하는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비즈영어라 하여... 조금은 긴장하고 읽기 시작했지만..이렇게 책의 내용을 충실히 따라가니... 웬걸~ 어렵지만은 않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간단한 회화의 맥락에서 조금만 가지를 뻗으면 거뜬히 비즈니어 영어가 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얻게 되는 것은 비단 영어 뿐만은 아니다.

비즈니스에 다양한 경험을 가진 경력답게... 비즈니스 매너, 바이어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의 노하우들이 상당히 포함되어 있어서, 초짜 신입사원에서 부터 비즈니스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유익한 책이 될 것 같다.

비즈니스 영어.. 혹시 오르기 힘든 나무라 생각하며, 지레 포기하려는 분들.. 

일단 이 책 한번 읽어봐~~ 자신감이 불끈 불끈 생길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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