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1차전을 본 후 너무 오래 기다렸던 2차전..
역시~~~ 2차전이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린 보람이 있구나.
만화 GM은 선수 영입을 앞두고, 팀에 가장 필요한 선수를 소속팀으로 데려오는 GM(General Manager)의 이야기이다. 당대 최고의 선수 장건호 영입을 희망하지만, 턱없이 모자라는 예산으로 감히 최고 선수의 영입은 꿈도 못 꿀 일이라고 먼저 판단한 수원 램즈의 GM 하정우.
그의 팀에 철부지같아 보이는 사장 이윤지가 낙하산 인사처럼 뚝 떨어져서, 해맑은 표정으로 장건호를 영입하자고 주장한다.
프로야구 1개팀의 평균 예산은 연 200억, 그러나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수원 램즈 팀에게는 110억 뿐이다.
자~ 선수와 스탭이 모두 합쳐 150명이고, 예산은 110억, 선수 중에는 용병도 있고, FA계약도 있고, 드래프트와 트레이드(이 만화를 읽으며 배운 용어들이다. ㅎ~)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이용해서 한정된 예산으로 최고의 결과를 불러온 팀을 짜야한다.
마침 때맞춰 장건호선수는 수십억을 호가하는 자신의 가치에도 불구하고 10억 이상으로는 계약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아한 주장을 한다.
그렇다면 장건호선수의 영입이 아주 꿈은 아닌것 같다는 판단에, 10억계약금을 맞추기 위해서 GM은 소속팀의 선수들을 새롭게 재편성하기 시작한다. 선수 각자의 장점을 살리고, 서로 균형이 맞도록, 성격 및 성적, 장래유망도를 가늠하여 한 팀의 야구선수가 재결정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GM 하민우에게 달렸다.
1차전에서는 사장과 하민우가 함께 새로운 팀을 구성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면..
2차전은 장건호 영입을 위한 과감하고, 고도의 두뇌전인 선수트레이드, 그야말로 냉정하고, 비정한 비지니스가 연상되는 긴장의 연속이다.
특히 미스테리의 여인이었던 이윤지사장의 본체가 한꺼풀씩 벗겨지며, 하정우와 본격적인 선수영입의 전략을 짜고, 진행하는 내용이다.
GM 1차전이 흥미진진하고, 유쾌한 분위기였다면, 2차전은 그야말로 살벌하다고까지 느껴지는 긴장감있는 선수스카우트 전쟁이 펼쳐진다. 재미있지만, 스포츠에 단련되지 못한 내 두뇌는 자꾸 앞장으로 되돌아가기를 여러번~ 간신히 이해하며 읽기도 했었다는.. 자존심 상하는 만화이기도 하다.
스포츠는 경기성적이 다 인줄 알았던 나에게 시즌이 끝나면서 벌어지는 이 치열한 전쟁의 모습을 보여준 GM 3차전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