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평점 :
올해 내가 꼽는 한권의 책. 서점에 갔다가 눈에 들어온 책이다. 김애란 작가님의 책을 간만에 읽어보았다. 베스트셀러라고, 유명하다고 다 읽지는 않는 편이다. 하지만 이 책은 강렬했다. 교과서에도 실려있다고 얼핏 들은 것 같기도. 한마디로 슬펐던 이야기. 하지만 한편으론 나에게 힘을 나게 한 이야기. 주인공은 17세에 80이라는 몸을 가지게 된 아름이. 거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너무 안타까웠다. 하지만 나는 이 느낌을 정확히 모르겠다. 그저 간접적으로 힘들겠구나 하며 느낄 뿐. 그럼에도 너무 슬펐다. 부모의 마음은 오죽했을까. 정말 눈물이 펑펑 쏟아질정도로 슬프면서도 예쁜 이야기이다. 사람의 순수함이 바로 이런거라고 해야할까. 우린 감정이라는 요소를 자주 잊고 사는 것 같다. 우리와 가장 가까이 있음에도. 17살의 순수한 아이는 이 책을 읽는 나에게 웃음과 슬픔을 주었다. 나도 좀더 일상에서 행복을 찾고, 여유를 갖고 살아보고 싶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한다. 사람을 한가지 잣대로만 평가하지말고, 내기준으로만 평가하지말자. 사람은 이렇게 아름답다. 문체도 참 아름다웠다. 영화도 있다고 하네. 과연 어떤 느낌일까. 아이를 보며 즐거워하는 우리, 이제 곧 2017년이다. 나는 2016년에 뭘했던고. 우리나라가 좀더 희망찬 나라가 되길 바라며 마무리하겠다.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