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ㅣ 쏜살 문고
아니 에르노 지음, 윤석헌 옮김 / 민음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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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문장 특별한 시선 살얼음 위의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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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바늘 ㅣ 매일과 영원 4
소유정 지음 / 민음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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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부여하는 대상 중 가장 깊게 고민하는 것이있다면 아무래도 글의 제목일 것이다. 인형이나 식물,
미래의 반려동물 이름을 지어 줄 때에도 고심하긴 하지만,
글의 제목을 지을 때만큼은 아니다. 나는 한 편의 글을 쓰는것보다 마지막으로 글의 제목을 붙이는 것을 더 어려워하는편인데, 왜일까 생각해 보니 그것은 글이 나로부터 멀리떠나기 직전의 일이기 때문인 것 같다. 동물이나 식물,
사물의 경우는 나와 오래 함께할 것들의 이름을 붙이지만,
글은 이름을 붙이는 순간 송고와 함께 나의 손을 떠나게 되니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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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아상 사러 가는 아침
필리프 들레름 지음, 고봉만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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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울의 방향을 결정하지 못해 가능성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순간이거나, 마음이 거짓 없이흔들려 나약해지려는 순간이면 더욱 그러하다. 잘하면 뭔가 거의 이루어질 것 같은 그런 날들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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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아상 사러 가는 아침
필리프 들레름 지음, 고봉만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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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고 다정한 시선으로 시작되는 매일의 탐험 희미한 글씨의 주석이 먆은 것이 걸림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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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바늘 ㅣ 매일과 영원 4
소유정 지음 / 민음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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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탄이라는 재료가 익숙하기도 하고, 어떤 움직임을표현하는 데에 목탄이 적합하기 때문에 잘 사용해요. 목탄은굉장히 강한 재료예요. 제가 사용하는 압축목탄은 일반목탄보다 더 단단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아주 강한 선을 그림수가 있고, 손으로 부비면 양감도 곧잘 표현돼요. 아이의움직임을 표현하기에 좋은 재료죠. 그렇지만 목탄을 잘다뤄서 목탄을 쓴다기보다는 이 책에 목탄이라는 재료가 잘어울리기 때문에 쓰는 거겠죠. 책마다 조금씩 다른 재료를쓰려고 노력도 하고요. 『물이 되는 꿈 같은 경우는 정말로물로만 그렸고요, 『선의 경우는 연필 드로잉이니까 처음시작도 연필과 지우개로부터 출발했어요. 연필이 지나갈때 사각거리는 소리와 스케이트 날이 얼음을 긁는 소리가비슷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런 걸 상상하면서 그렸어요. - P147

나아가고 있으면 백 스티치 기법이 꼭 글을 쓰는 일, 그것도비평의 일과 많이 닮아 있다고 느껴진다. 시작점의 한 걸음뒤에서 출발하는 모습은 모든 작품을 다 읽은 후, 가장뒤에서 시작되는 비평 글을 떠올리게 한다. 원단의 면과 면을이어 주는 것에 자주 쓰이는 스티치라는 점에서도 그렇다.
작품과 독자를 이어 주고, 작품에 유효한 해석을 한 걸음 한걸음 덧붙인다는 비평의 모습이 자수의 움직임과 유사하기때문이다.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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