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니체보다 124년 늦게 실스마리아에 도착한다. 왜 니체가이곳을 좋아했는지 알 것 같다. 생강쿠키로 만든 집과 똑같이 생긴 사랑스러우면서도 우직한 집들, 맑고 차가운 공기, 그리고 눈돌리는 곳마다 하늘을 향해 높이 솟은 알프스 산맥이 보인다. 만약 스위스에 더러운 때라는 것이 있다 해도 여기에서는 그 증거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쓰레기통조차 얼룩 하나 없이 깨끗하다. - P365
지나친 나이스함은 지나친 초콜릿 아이스크림이나 지나친 사랑과 같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그 누구도 경험해본 적 없는 것이란 뜻이다. - P362
투명한 것을 지나치며동그랗게 불러오는 배를 감싸며잠시 한걸음 물러나 멈춘 채다시여름 속으로걷고 있었다.
소리 없는 오후내가 사라진 것 같은 오후너무 조용해무엇이든 다 들켜버릴 것만 같았다.시를 썼다.
이원영은 초파리를 좋아했다. 초파리의 날개와 눈을 특히 좋아했다. 투명하고 얇은 날개는 성당에서 보았던 스테인드글라스를닮았다. 정교하게 짜인 무늬 사이사이로 무지갯빛이 감돌았다.새빨간 눈은 석류의 단면을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