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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동아 2020.10
과학동아 편집부 지음 / 동아사이언스(잡지) / 2020년 9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클라우드'가 기획 기사로 나왔다. 코로나19 공동연구를 비롯해 최신 게임, AI 클라우드의 현주소부터, 기술 작동 원리와 보안 시스템의 개발, 미래 클라우드의 전망까지 상세히 다루고 있다. 소위 언택트 시대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런 기술적 진보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것 같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을 정복하기 위한 영화 리뷰 코너가 눈에 띈다. SF영화를 좋아하기도 하고, 감독의 전작 '인터스텔라'를 재밌게 봤던 터라 기대했던 영화다. 카이스트 시간역행반사연구단 연구원이 영화 속 과학 지식을 풀어준다.
요즘 부쩍 전동 킥보드를 타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이번 기사를 통해 그 이유를 알았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전동 킥보드 공유서비스 앱 사용자가 6배 증가했고 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국내 20개가 넘는다고 한다. 연말에는 만 13세도 탈 수 있게 된다고 하는데, 좀 이른 나이가 아닐까 싶기는 하다. 주행시 안전수칙에 대해서 살필 수 있는 기사다.
코로나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의 가능성에 대한 기사를 읽으면서, 영국 제약회사의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이 부작용으로 중단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코로나19가 RNA바이러스라서 돌연변이형이 많은데, 7가지 형태로 구분되고 있다. 대표적인 RNA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보다 돌연변이 빈도가 낮은 편이라는데 백신은 아직 요원한 상태. 재감염이나 중증, 경증환자의 후유증, 독감 유행 시기와 겹친 우려 등을 챙겨볼 수 있는 기사다.
이 외에도 남녀의 뇌 차이에 대한 실험 결과, 과일의 색색 향연과 모둠전의 '겉바속촉' 비결, 조류의 충돌 사고와 그 대책, 이과생들을 위한 문학강의 등 다채로운 내용들이 있다. 모둠전 기사의 경우 <튀김의 발견>을 재밌게 읽었는데 그 저자가 쓴 내용이라 반가웠고, 문학강의 기사의 경우 과학잡지답게, 비유법, 반어법, 심상, 의인화를 설명하면서 동시에 관련된 과학연구 결과를 덧붙인 게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