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움직이는 물의 비밀
사라 가레.마리케 위스망스 지음, 웬디 팬더스 그림, 윤영 옮김 / 알라딘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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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너무 익숙해서 소중함을 간과하게 되는 것들이 있지요. 그중 하나가 물입니다.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모르는 게 꽤 많은 것들, 그중 하나도 물이고요. 그래서 이 책의 제목만 보고 얼른 읽고 싶었지요. 보배보다 먼저, 제가 궁금증과 기대감을 안고 읽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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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백과라고 할 수 있는 책이에요. 그림책 판형이지만 양장본이 아니라서 적당한 무게도, 책 넘길 때의 가벼움도 좋습니다. 책 말미 용어 사전까지 합하면 63쪽 분량이에요. 이 책의 글작가들은 벨기에 교수들이고, 독자들은 빼곡하게 담은 정보와 상세한 일러스트가 어우러진 이 책을 흥미롭게 읽어갈 수 있습니다. 재미있어요.

 

'바다'를 설명할 때 저자들은 "여러분은 물을 떠올리면 짠 바닷물이 생각나지 않나요?" 하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듯이 친근하고 쉽게 설명해줍니다. 사람들이 바다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알려주는 대목에서는, 도로 만들 때 쓰는 모래, 미용 제품, 소금, 암 치료제, 치약에 들어가는 규산 등이 나와 있군요. 바닷물이 파랗게 보이는 이유, 산에서 물이 더 빨리 끓는 이유, 물의 순환, 지하수, 파도와 쓰나미, 댐과 저수지 등에 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옛날 사람들이 물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마실 수 있는 물이 우리 집까지 오는 과정은 어떠한지, 물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등 물에 관한 과거,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어요. 내용을 읽으면서 저에게 좀 생소했던 개념은 가상수, 타이거 부시였는데요, 탄소발자국은 들어봤는데 물발자국도 있는 줄 몰랐네요. 책 속에 자신의 물발자국을 계산해볼 수 있는 사이트도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또한 비가 많이 오지 않는 지역에서는 아주 특별한 종류의 숲, 타이거 부시를 만날 수 있다고 해요. 하늘에서 보면 멋진 호랑이 털을 보는 것 같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책의 궁극적인 목적은 결국 우리가 물을 소중히 아끼는 데 있어요. 저도 보배와 같이 읽고자 했던 이유도, 단지 지식뿐 아니라 환경 실천을 하기 위한 것이었고요. 이 책으로 물에 관한 정보를 알아가면서 재미와 유익을 한번에 챙겨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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