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를 왜 이제야 알게 되었을까요? 앞선 두 편도 얼른 찾아 읽어야겠군요. 일단 앞의 이야기들을 몰라도 괜찮아요. 책을 펼치면 쿠키 친구들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으니까요. '바삭한 탐정단'의 환상의 콤비 용감한 쿠키와 호두맛 쿠키를 비롯해서, 트로피컬 소다 제도의 여러 쿠키들, 곧 망고맛 쿠키, 파인 드래곤 쿠키, 람부탄맛 쿠키 등이 멋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하면서 자신을 소개하고 있어요. 악당들도 나와 있고요.
용감한 쿠키와 호두맛 쿠키는 트로피컬 소다 제도에 휴가를 보내러 왔어요. 둘은 먼저 소다 박물관에 도착해서 전설의 열매를 구경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망고맛 쿠키가 열매를 관람객들 앞에 선보이려고 황금색 천을 걷어낸 순간, 열매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제부터 바삭한 탐정단의 활약이 시작되는군요. 누가 전설의 열매를 훔쳐간 것이고, 탐정단은 어떻게 그 열매를 되찾게 될까요?
추리를 해나가고 범인을 찾으러 가는 여정 가운데 내용 전개와 관련되면서 쉬어가는 페이지로 퍼즐 맞추기, 규칙 찾아 길찾기, 미로찾기, 다른 그림 찾기 등을 할 수 있어요. 바삭한 탐정단이 범인을 잡기까지, 재미있게 글을 읽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전체적으로 중요한 주제가 깔려 있었어요. 내용 가운데 이런 문구도 있어서 잠깐 되새겨보는 시간.
편견에서 의심이 나오고, 의심에서 문제가 생기는 법.
있는 그대로 사건을 바라보아라.
범인은 의외의 인물이었는데요, 처음부터 누구라고 단정하기보다 "왜 가져갔을까?"를 생각해보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도 나와 있어요.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유쾌한 독서 시간을 만들어줄, 바삭한 탐정단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