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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마인크래프트 지구 대백과 ㅣ 마인크래프트 UNOFFICIAL BOOK
마인크래프트 장인 조합 지음, 김나정 옮김, 사마키 다케오 감수 / 제제의숲 / 2025년 3월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지구 대백과라는 말에 귀가 솔깃해졌어요. 마인크래프트 게임에 익숙한 어린이 독자라면 더 친근하게 이 책을 볼 듯해요. 저와 보배처럼 게임을 하지 않는 독자들도 지구에 관한 지식을 쌓기에 흥미로운 책이에요.

스티브와 알렉스가 모험을 떠나요. 먼저 지구의 구조 편을 보면, 땅굴 파기를 통해 지구의 지표, 맨틀, 열대 우림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해저 유적, 사막, 백야, 용암, 날씨 변화 등을 두 캐릭터와 함께 알아볼 수 있지요. 만화식 구성, 생생한 사진자료로 한 장씩 호기심을 가지고 넘길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돌과 광석, 꽃과 풀, 채소와 과일, 나무와 목재, 땅에 사는 동물, 물에 사는 동물, 편리한 도구로 크게 구분되어 서술되고 있어요. 보배는 재미있다면서 앉은 자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는데요, 어른인 제가 봐도 눈여겨볼 만한 내용이 많네요. 가령 마리모와 이끼의 공통점이 나와 있어요. 마리모는 집에서 키우기도 하는데요, 이것은 조류, 이끼는 선태류에 속한다고 해요. 둘 다 광합성 식물이라는 공통점이 있고요.

사탕수수 재배지로 유명한 곳은 브라질과 인도인데요, 최근 이상 기후 때문에 사탕수수 생산에 문제가 생기고 그에 따라 설탕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한다고 해요. 초콜릿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나와 있어요. 카카오 콩을 볶아 갈아낸 것에서 기름기를 빼고 곱게 갈아서 만든 코코아 파우더에 우유나 설탕을 더해서 굳히면 되지요.

나무, 동물에 대한 정보는 다른 책에서도 많이 봤던 내용이지만, 마인크래프트 게임 세계와 비교되는 이야기가 나오는 점이 특징이지요. 전반적으로 이 책 가운데 돌과 광석, 편리한 도구에 관한 내용이 초등 저학년인 보배에게는 생소했을 법해요. 다른 책에서 보지 못한 내용이라 신기하기도 했을 거예요. 제목 그대로 '지구 대백과'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