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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핫한 여행 : 버킷리스트 온천
고욱성 지음 / 창해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작년 여름휴가 때 가족여행으로 화순을 다녀왔고 보배는 그곳에서 처음 온천을 경험하게 되었지요. 물놀이하기 전에 잠시 들렀던 온천이 더 좋았다면서, 다음에도 또 화순을 가자고 할 정도였어요. "거기보다 더 가까운 곳도 있어. 찾아보자."라고 말했는데, 정작 우리나라에 온천이 얼마나 있는지도 잘 모르고 있었어요. 그래서 '온천'이 들어간 책 제목을 보자마자 궁금증이 생겼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경험한 우리나라 온천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내부 사진은 함부로 촬영할 수 없으므로 해당 온천 누리집이나 지자체 제공 자료를 활용했다고 해요. 온천수를 사용하는 종합물놀이장의 경우는 대중탕 위주로 소개했고요. 머리말에 나와 있듯이 우리나라 모든 온천이 다 수록되어 있지는 않아요. (제가 가본 화순 온천도 나와 있지 않았지요.) 그래도 꽤 많은 온천들이 소개되어 있으니 온천 여행지 찾을 때 참고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책 구성을 보면, 먼저 지역별 우리나라 온천을 소개하고 있고요, 온천과 목욕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경기, 인천, 서울권 온천, 강원권 온천, 충청권 온천, 경상권 온천, 호남, 제주권 온천 등을 각각 소개한 후에는 각 지역별 온천 지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렇게 온천이 많구나 실감하게 되네요.
온천과 목욕탕은 분명히 다르지만 그 차이를 분명히 알고 계시나요? 온천은 땅 표면에 자연용출되거나 인공적으로 착정 시추하여 끌어올린 지하수로, 우리나라의 경우 수온이 25도 이상이면서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물을 온천으로 규정한다고 해요. 우리나라는 보양온천을 지정하고 있는데, 그 조건은 수온이 35도 이상이거나 25도 이상인 경우면 유황, 탄산 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을 1,000mg/l 이상 함유하는 것을 기본으로 규정한답니다.
저는 온천수에 구체적으로 어떤 성분이 있는지 궁금했어요. 몇 개의 탕마다 특정 성분을 적어놓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덧붙여져 있는데요, 왠지 온천에 한 번 다녀오는 것만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잖아요. 이 책에는 앞서 언급된 지역별 온천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알려줍니다. 각 온천수 성분에 따라 단순천, 식염천, 유황천, 방사능천, 철천, 탄산천, 산성천 등으로 구분되지요.
이 외에도 "만물의 근원은 물"이라고 말했던 철학자 탈레스부터, 온천욕 효과를 제대로 보는 방법, 목욕탕과 해수탕, 이태리타올과 목욕관리사까지 물과 온천, 목욕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온천 중심의 여행지를 찾을 때, 나와 가족에게 맞는 온천수를 고려할 때, 그리고 온천과 목욕 등에 관한 역사와 문화 배경을 알고 싶을 때, 이 책을 펼쳐보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