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차, 티푸드를 만나다 - 차와 친해지는 시간
정순희 지음 / 블랙잉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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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저는 카페에 갈 때마다 마시는 게 한정되어 있었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시작하더니, 마실 차 종류도 조금씩 많아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우리 차에 대한 이런저런 궁금증을 가지고 검색도 해보곤 했는데요, 관련 내용이 잘 정리된 전문가의 책이 나와서 정말 반갑게 맞이했어요.

저자는 한국차인연합회 석정원 차회를 통해 차와 차 명상을 공부했고 국제 차문화협력재단 티마스터 과정을 마쳤다고 해요.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차문화콘텐츠학과에서 차를 더욱 깊이 있게 연구했고요. 2018년부터 다루 티룸을 운영하면서 차 수업, 명상, 티 페어링 다회를 이어간다고 합니다. 정말 차 전문가답네요. 그런 저자가 쓴 책을 소개해봅니다.

이 책은 우리 차에 대한 지식을 담고 있기도 하고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차와 곁들일 티푸드를 보여주기도 해요. 차란 무엇이고 언제부터 마셨는지, 우리 차는 어디에서 생산되는지, 우리 차의 종류는 무엇인지 등 차에 관한 지식 정보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우리 차와 어울리는 계절별 티 페어링을 소개하고 여러 가지 레시피를 사진 자료와 함께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먼저 '차'의 정의부터 정리해보면, 차나무에서 딴 찻잎으로 6가지 가공 과정을 거쳐 만든 것만 '차'라고 할 수 있답니다. 녹차, 홍차만 알고 있었는데 백차, 청차, 황차, 흑차까지 있군요. 이 책에서는 카페에서 종종 보는 말차(20일 정도 차광 재배를 하여 기른 녹찻잎을 갈아 만든 가루차)도 잘 구분해줘요. 저자는 녹차나무, 홍차나무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차나무에서 채엽한 찻잎을 이용하여 가공 과정에 따라 앞선 여섯 가지로 구별된다고, 친절한 설명을 해줍니다. 차의 유익한 성분, 중국과 일본, 우리나라의 차 문화의 역사도 알려주지요.

이 책은 차 우릴 때 필요한 다구들, 계절별 차 내리기(차는 무조건 뜨겁다는 것은 편견이네요. 여름에는 녹차 아이스티, 얼음녹차 등도 나와 있음), 다양한 티푸드를 선보입니다. 삼색다식, 화전, 쑥개떡, 봄나물 도시락, 진저 쿠키, 메밀김밥, 잣구리떡, 고구마 케이크 등 보물찾기처럼 레시피가 책 곳곳에 가득 들어 있어요.

차 우리는 것은 좀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차에 곁들일 티푸드는 레시피 따라 하나씩 만들어볼 수 있을 듯해요. 보배의 건강 간식으로 최고가 아닐까 싶고요, 아름다운 다원이 많다는 보성 여행도 하고 싶고 언젠가 다도를 배워볼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어요. 우리 차, 그리고 티푸드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고 활용해볼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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