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간 강아지들
도로테 드 몽프레 지음, 김하니 옮김 / 아르카디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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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프랑스 파리 올림픽이 있었기 때문인지, 그림책 제목이 더 친근하게 다가왔어요. 한 마리도 아니고 여러 마리의 강아지들이 귀여움을 뽐내는 표지라 더 그렇게 느껴졌을지도 몰라요. 강아지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무조건 좋아할 그림책이에요.

아홉 마리의 강아지들이 함께 모여 사나 봐요. 어느 날 이들은 제이콥 삼촌의 초대장을 받아요. 100번째 생일 파티에 오라는 편지였지요. 시간과 장소도 정확히 나와 있답니다. 5월 26일 저녁 7시, 그로-꺄이유 16번지. 참고로 그로-꺄이유는 프랑스어로 '큰 돌멩이'라는 뜻이래요.

강아지들은 각자 준비물을 챙겨서 기차역으로 갑니다. 삼촌께 선물로 드릴 케이크 상자도 잊지 않았어요. 뽀야와 이번 방학 때 기차 여행을 해보려고 했는데 하지 못한 아쉬움을, 강아지들이 기차 타는 모습을 보면서 달래보네요. 뽀야는 강아지들의 특성이 반복되는 게 재미있나 봐요. 항상 배고프다고 말하는 포포프, 찰칵 어디서나 사진을 찍는 제인, 제일 귀여운 외모를 가진 듯한데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는 자자 등. 세심히 관찰하면서 즐겁게 읽더라고요.

여행 중인 강아지들은 기차에서 내린 후 지하철을 타고 이후 여러 교통기관을 이용합니다. 자전거, 유람선, 파리 투어버스, 마차, 택시 등. (그런데 너희들, 위험하게 왜 에펠탑 위까지 올라갔니?) 그 과정에서 동물들에게 길을 묻는 모습들이 나오고요. 케이크 상자를 강아지들이 번갈아 들어주는 모습이 좋아 보였는데요, 사실 그 나름의 계획이 있었다는 사실. 그림책 속에서 확인해보세요.

과연 강아지들은 무사히 제이콥 삼촌 집에 도착할 수 있을지, 또한 선물인 케이크 상자를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가지며 읽어갈 수 있을 거예요. 책 말미에 파리 전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가 나와 있어요. 뽀야는 그로-꺄이유라는 곳이 정말 있냐고 물어봤었는데요, 지도가 있어서 그 위치를 확인해볼 수 있었어요.

올망졸망 귀여운 강아지들과 파리 여행을 한 기분이 드는, 유쾌한 그림책이었어요.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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