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생태도감 : 식물편 - 나무 나의 첫 생태도감
지경옥 지음, 이기숙 사진 / 지성사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 대상의 책으로 소개되어 있는데, 온 가족이 펼쳐보면 좋겠어요. 뽀야와 산책하면서 여러 풀과 나무를 보는데요, 어떤 이름인지 궁금한 게 참 많더라고요. 수목원에 갈 때마다 좋은 점은, 그곳에 있는 식물마다 이름표가 달려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유심히 보고 전부는 아니라도 몇 가지 이름을 메모해오지요. 낯선 이름은 여러 번 발음해보면서요.

책 소개만 봤을 때도 4도 인쇄된 나무 사진들이 많이 실려 있어 유익하겠구나 생각했는데, 막상 책을 보니 정말 많아요. 본문 311쪽 분량 가운데 256쪽까지 전부 사진이에요. 특정 나무에 대해, 대표 사진이 있고 열매, 꽃과 잎, 씨앗 또는 개체 특성을 알 수 있는 사진이 있어요. 국립생태원 연구원이자 생태안내자 양성 프로그램 강사분이 책 속 사진을 전담했는데, 각 나무에 관한 전체와 부분 사진을 한눈에 이해하기 쉽게 잘 찍어주었네요.

글작가님은 숲 해설가로 자연생태 프로그램에서 강연하거나 환경 정보를 수집, 점검한다고 해요. 이 책에 앞서 <나의 첫 생태도감>(식물 편: 풀)을 펴낸 바 있는데, 그 책도 함께 활용해보면 좋겠어요.

책의 구성도 흥미롭고 깔끔해서 좋아요. 사진 수록 편에서는 계절별로 꽃이 피는 나무를 색깔 순서로 보여줍니다. 사진 하단에 짤막하게 덧붙인 설명이 부족하다면, 가다다 순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생태 특징을 읽어볼 수 있어요. 각 나무 사진 옆의 페이지 수를 찾아 사진과 상세 설명을 이어볼 수도 있지요.

총 340여 종의 나무가 수록되어 있다니 대단하지 않나요? 뽀야와 같이 재미있게 읽고, 이 책의 도움으로 산책하면서 이름 모를 나무의 정체도 알 수 있겠어요. 나무 탐정 혹은 나무 박사가 되어 놀이하듯이 살펴봐도 좋을 거예요. 나무 이름 대기 놀이도 할 수 있겠네요.

얼마전 수목원에서 봤던 천사의나팔도 반갑게 만났는데 이름의 느낌과 달리 독성이 있다네요. 일본조팝나무와 꼬리조팝나무의 차이도 보게 되고 약재나 요리로 쓰이는 나무 열매들도 확인해보게 됩니다. 유아들은 사진 위주로, 초등부터 상세 설명을 같이보면서 이 책을 활용할 수 있겠어요.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