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일러스트 매거진 아노락(Anorak) : 상어 - ISSUE 12
아노락 코리아 편집부 지음, 이희경 옮김 / 아노락코리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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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닷'(dot.)과 함께 처음 접하게 된 어린이 잡지입니다. 2006년 영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후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사랑받는 잡지라고 해요. 수준 높은 일러스트를 담고 있고, 매호마다 다른 주제로 다채롭게 꾸며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12호까지 나와 있어요. 출판사 리뷰를 참고해보니 "5세부터 9세 어린이를 위한 창의성 미술 교재"라고 소개되어 있네요.

저는 '닷'(3-6세 대상 표방)을 먼저 살펴봤던 터라 '아노락'은 7세 이후부터 보는 잡지인가 했거든요. 그게 아니었고요, 실제로 이번 호 '아노락 어린이 미술관' 코너에서는 4세~11세까지의 상어 그림이 나와 있어요. 아무튼 '아노락'이 초등 이상은 아니라는 사실. 유아부터 볼 수 있다는 거예요.

첫 페이지부터 흥미로워요. 하루 동안 거북이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천천히 걷는 '거북이의 날', 종이에 풀로 그림을 그린 다음 그 위에 콩을 뿌리는 '콩으로 그림 그리기' 등 재미있는 놀이 소개부터, 나만의 '빈티지 북' 컬렉션 만드는 방법, 깔깔 수수께끼와 한 문장 생각거리, 다양한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과 글을 만나볼 수 있어요.

상어는 지구상에 언제 나타났을까요? 종류는 얼마나 많을까요? 멋진 그림과 친절한 서술로 그 답을 찾을 수 있어요. 그중 하나만 살펴볼게요.

수염상어는 다른 상어들과는 좀 달라.

납작한 몸으로 바다 밑바닥에서 지내는데

얼룩덜룩한 피부로 몸을 감추고 사는 데다가

움직이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지.

모래 속에 가만히 누워 있다가 먹이가 나타나면

쓱 나와서 눈 깜짝할 새에 확 낚아책 뒤

우걱우걱 먹어 치운대.(33쪽)

멸종 위기에 처한 상어를 위해 우리가 할 일도 알아보고, 상어 보호 전문가와의 특별 인터뷰 내용도 볼 수 있지요. 꼬물꼬물 만들기 코너, 같이 놀자 코너에서도 상어를 주제로 여러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그린 멋진 상어를 아노락에 소개하고 싶다면 명시된 이메일로 그림을 보내면 되는데요, (저는 궁금증이 생겼어요. 이번 호에 아이들이 그린 상어 그림이 실려 있는데 그것은 미리 받았다는 것 아닌가요? 이메일로 상어 그림을 보낸다고 해도 다음 호에는 또 다른 주제가 될 테고요.) 이번 호를 읽고 나면 아이들이 나만의 상어 그림을 그려볼 것 같아요.

아노락 상어 이야기 덕분에, 아이들이 수족관에 가게 되면 더욱 관심 있게 상어를 지켜보고 또 더 알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여러 책도 찾아보게 되겠지요. 아이들뿐 아니라 가족 모두 즐겁게 보면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어린이 일러스트 매거진 아노락이었습니다!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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