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뇌는 나이 들지 않는다 - 마인드맵 창시자 토니 부잔의 두뇌 사용 설명서
토니 부잔.레이먼드 킨 지음, 이영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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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단정적이며 희망적인 제목은 끌릴 수밖에 없지요. 더구나 마인드맵 창시자 토니 부잔이 제안하는 두뇌 사용 설명서라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는 당위까지 생깁니다. (저자의 나이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1942년생이고 2019년에 돌아가셨어요.) 공저자인 레이먼드 킨은 전직 체스 선수였고 토니 부잔의 공식 전기를 집필한 작가이기도 합니다. 본문을 읽기 전에 저자 소개부터 꼼꼼하게 읽어봤네요.

뇌와 관련된 책은 자기계발서, 건강서적 어느 쪽으로 분류해도 무방할 거예요. 이 책은 뇌의 무한한 잠재력을 개괄적으로 서술한 후 자신의 기대 수명을 늘리라, 뇌의 잠재력을 키우라고 말합니다. 어떻게 하면 그 잠재력을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해, 여러 연구, 인물들의 사례를 제시해요. 뇌의 능력을 키우는 무기로 마인드맵을 강조하고, 체스를 비롯한 마인드 스포츠도 추천하지요. 영양 식단, 운동의 중요성도 덧붙입니다.

이 책 초반에는 두 저자가 직접 만든 기대 수명 측정법도 나와 있어요. 이후 이야기는 자신의 기대 수명 수치를 극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격려하고 안내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토니 부잔은 뇌가 학습 방식을 쉽게 기억하도록 연상 기호를 고안했는데 'TEFCAS'입니다. (Trial-시도/Event-사건/Feedback-피드백/Check-확인/Adjust-조정/Success-성공) 이 모델을 사용한 '메타긍정사고' 진행 과정으로 뇌를 설득하면서 새로운 좋은 습관을 받아들이게 된다는군요. 구체적인 예시도 나와 있어서 낯선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독일 작가 괴테는 <파우스트>를 48세에 처음 구상했고 이후 집필에 몰두, 82세에 완성했다고 해요. 이 책은 그 작품의 대사를 인용하면서 신선한 자극과 흥미로운 도전을 추구하라고 강조합니다. (저는 일단, 이 작품 정독을 도전해보기로!)

파우스트 : 내가 편안히 침상에 누워 빈둥거린다면 그것으로 내 인생은 끝장이다! 내게 야망이 없다고 나를 속일 수 있다면, 순수한 쾌락의 삶으로 나를 유혹할 수 있다면 그 순간은 지상에서의 내 마지막 날이다! 내기하자! (131쪽)

이 책에는 영국의 브레인 트러스트라는 자선단체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두뇌상' 열 가지 기준과 과거 수상자들의 프로필을 소개합니다. 나이를 핑계 삼지 않는 천재들의 면모도 알려주지요. 또한 사회적 통념의 은퇴 연령이 지난 후 새로운 커리어나 사업, 정신 기술, 예술적 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모습도 보여줘요. 저자들은 미국의 신경과학자 리처드 레스탁의 연구 등을 인용해, 노화 과정에 수반되는 신경세포 손실이 있다 해도 오히려 남은 세포의 기능 향상과 더 많은 연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 뇌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때 자연 발생된 손실을 상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지금 나의 두뇌가 어떤 상태인지, 이 책에 수록된 두뇌 능력 테스트로 확인받을 수 있어요. 세계 기억력 챔피언십이 시도한 도전 과제도 제시되어 있는데 그중 15분 내에 60행의 시 외우기도 있어요. 끊임없는 자극과 도전! 이 책이 반복해서 강조하는 핵심입니다. 나이 핑계로 자극을 방치, 도전을 미루지 말라는 의미겠지요.

당신의 뇌세포는 매일 필연적으로 죽어가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점은 뇌세포들 사이의 상호 연결성과 연상을 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능력이다. 뇌의 용량은 계속해서 늘릴 수 있다. 뇌에 주어지는 자극과 도전이 많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더 큰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 (329쪽. 밑줄 : 인용자 다시 강조)

노화,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정적이라 해도 거기에 세뇌되지 않고 스스로 뇌를 늘어지지 않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겠어요. 자신의 더 젊은 날 혹은 주변의 청년들과 비교해 "그 시절이 그립다. 저들이 부럽다. 이 나이에 뭘 하겠어?"라고 체념할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지, 이 책은 확실하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어요. 당신의 뇌는 나이 들지 않는다! 저는 여기에, 이렇게 덧붙여봅니다. (이 책을 정리하면서, 저 자신에게 다짐하면서.)

그러니 선택하라

나이 탓하며 체념하면서 살 것인지

나이 상관없이 도전하면서 살 것인지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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