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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번 양은 어디로 갔을까?
마리아 로자리아 콩파뇬.안나리타 트란피치 지음, 코린 자네트 그림, 김보희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4년 2월
평점 :
질문형 제목은 호기심을 끄는데요, 정말 사라진 양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이 그림책은, 잠자고 있는 아이의 머릿속에 등장하는 양 이야기입니다. 보통 잠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양을 센다고 하잖아요. 노에미도 그렇게 잠을 자려고 하네요.
1번 양부터 21번 양까지 셌다가, 졸려서 다시 20번 양부터 차례로 21번 양을 셌는데 22번 양이 보이지 않는 거예요. 당황한 양들이 야단법석이에요. 한 마리씩 울타리를 넘고 있었는데, 22번 양이 없으니 더 이상 순서가 진행되지 않으니까요.
어느새 노에미가 양들과 함께 22번 양을 찾아나서요. 먼저 조심스럽게 침대 아래부터 살펴보는데 새카만 존재가 나타나지요. 과연 누구였을까요?
새카만 존재와 함께, 모두 다시 노에미의 방 여기저기를 살펴보는데요, 드디어 22번 양을 찾았어요! 그런데 반갑지 않은 동물까지 함께였어요. 그 동물은 여러 그림책 속에서 나쁜 짓을 벌였고 여기서도 "아주 못된 거짓말쟁이"로 나옵니다. 그런데 많은 양들을 이길 수는 없는 법. 그 동물은 쫓겨난답니다.
결국 노에미는 잠이 들고 양들은 조용히 돌아가기로 하지요. 한바탕 소동이 끝나고 책 말미에 22번 양의 안전한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어요.
잠을 잘 때 세는 양들, 그중 한 마리가 없어진다면? 이런 가정 하에 재미있는 상상을 더해 그림책을 엮은 것이지요. 새카만 존재와 반갑지 않은 동물을 직접, 그림책에서 확인해보세요. 더불어, 22번 양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볼 수 있겠어요. 거짓말인 줄 모르고 상대방의 말에 솔깃해진 이유, 그게 왜 잘못되었고 위험한 것인지에 대한 생각 등.
사라진 양의 행방을 찾는 이야기로 시작해서, 22번 양은 왜 속았을까? 이런 질문으로 마무리되는 그림책이었어요. 흥미롭고 의미 있는 양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