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관심은 조금씩 변하는데요, 그에 따라 놀이 형태도 달라지게 되지요. 뽀야는 여전히 스티커를 좋아하지만 네다섯 살 때만큼 이곳저곳에 붙이지는 않더라고요. 선택적으로, 붙일 만한 종이를 찾아요. 최근에는 종이 오리기를 많이 좋아하기에, 색종이로 모양 내어 오리는 것 말고 뭔가 다른 게 없을까 찾아보게 되었어요. 바로 이 책이지요.
귀여운 캐릭터가 모여 있는 표지부터 눈길을 사로잡아요. 미니니의 편지랄까요, 이 책을 소개하는 글도 재미있어요.
잉간 미니니들 안~뇽!
이불 밖은 위험한 집돌이, 집순이들을 위해 이번엔 만들기를 준비했어.
똥손도 만들 수 있는 쉬운 도안이라 만들다 보면 자신감이 뿜뿜할 거야.
알록달록 예쁜 종이들을 만지고 오리면서 찾아오는 마음의 평화와 심신의 안정은 덤!
그럼, 이제부터 미니니가 준비한 귀염뽀짝 만들기 도안을 공개할게~!
"마음의 평화와 심신의 안정"까지는 생각 안 했는데, 정말 그렇겠어요. 많이 기대됩니다. 이 책에서는 레니니부터 보니니까지 미니니 캐릭터들이 소개되어 있고요, 만들기에 필요한 도구도 자세히 보여줍니다. 쉽더라도, 이미 알고 있더라도 확인하고 넘어가면 좋겠지요.
총 9가지 만들기가 나와 있는데요, 각각 상세한 설명이 있으니 참고해서 만들 수 있어요. 중간중간 "풀이 잘 안 붙는다면 투명 테이프로 붙여 봐!", "반쪽만 풀을 발라야 내지를 끼울 수 있어!" 등의 팁도 나와 있답니다.
나머지 책 내용은 본격적인 만들기 도안들이에요. 귀엽고 예뻐서 얼른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지요. 큰 도안들도 많은데 오밀조밀한 도안들도 꽤 있네요. 요즘 뽀야는 작고 섬세한 오리기도 잘하지만, 그래도 옆에서 지켜보면서 응원해주면 더 좋을 듯해요. 제 마음의 평화와 심신 안정을 위해, 제가 다 오려주고 싶지만 참아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