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아이의 사회성이 자라납니다 - 아이의 첫 사회 진출
이다랑.이혜린 지음 / 아울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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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확 눈에 띄었던 책이에요. 뽀야는 내년 초등 입학이지만, 요즘 첫 입학 및 학교생활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오는 가운데 미리 읽어보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요. 요즘은 아이들이 기관 생활도 일찍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처음 사회를 경험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이 책에서는 초등학교를 "첫 사회 진출"이라고 봤네요. 아무래도 아이 스스로 해야 할 일이 많아지고 부모-교사와의 소통 방식도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 책 집필의 취지는 다음과 같아요.

초등학교 생활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의 사회성 발달과 이를 위한 부모와 선생님의 역할, 그리고 협력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9쪽)

크게 학교에서 자라는 아이의 사회성, 그와 관련해 선생님과 협력할 부분, 사회성 문제를 대처하는 방법 등에 대해 나와 있어요. 먼저 이 책에서는 4-7세 시기, 초등학교 시기로 나누어 문제 해결력인 사회성 발달에 필요한 4단계를 설명합니다. 신뢰감, 자율성, 주도성의 씨앗을 품고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것이지요. 이후 근면성의 발달 미션이 추가되고요.

또래와 소통하는 것뿐만 아니라, 성인이 선생님과 소통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 또한 초등학교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26쪽)

뽀야가 유치원에서 잘 지내고 있는데요, 저는 집에서처럼 선생님, 아이들에게 말을 더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그런 바람을 종종 말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아직은 배워가는 단계이고, 소통과 문제 해결력을 다 구비한 채 초등 입학을 하는 아이는 없다는 말에, 제가 너무 조급했나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사실 사회성은 어른이 되어도 힘든 부분이지요.)

이 책에서는 부모가 교사와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에 많은 중점을 둡니다. 교사와의 공식적인 소통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아이 소개문 작성 팁, 학부모 상담 전략, 참관수업에서 확인할 사항, 학교에 문제 제기를 하는 방법 등을 담고 있어요.

아이의 사회성 문제는 친구 사귀기 어려울 때부터 담임 선생님이 내 아이에게 무심하다고 느낄 때까지 총 11가지 사례로 나누어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 말미에는 초등 학부모가 가장 궁금해하는 20가지를 싣고 있어요.

이 책의 특별함은 초등 저학년 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려준다는 거예요. 유아 때보다는 컸지만 여전히 어린 시기에, 부모가 어떤 중심을 잡고 아이를 양육해야 할지 점검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아이의 사회성이란 가정 내에서만 발달시킬 수는 없기에, 교사와 잘 협력하는 법을 알아둠으로써 교사에게 무조건 맡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교사가 불편할 정도로 간섭하는 것도 아닌 적정선을 찾아볼 수 있을 듯해요.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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