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갑작스럽게 심한 무릎 통증을 겪어서 정형외과도 다녀오고 무릎 관련된 책들을 찾아보면서 이런저런 동작을 연습한 적이 있어요. 통증이 완화된 후에는 특별히 무릎을 위한 스트레칭을 하지 않은 채 지내오고 있었지요.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라는 말이 있듯이, 괜찮을 때 무릎을 보호하는 습관을 가져야겠구나 싶어 이 책을 펼칩니다. 앞으로 더욱 힘차게 걸으시기를 바라면서, 엄마께 이 책에 수록된 동작들을 알려드리면 좋겠구나 하는 마음도 들었고요.
저자는 근육감소증이 무릎통과 크게 관련된다고 말해요. 다리 근육이 약해지면 무릎을 펴는 근력이 떨어져 구부린 채로 걷게 되고 그러면 무릎의 반월판이나 연골이 손상을 입게 된다는 것이지요. 무릎통을 예방하거나 개선하려면 스쿼트나 걷기보다는 '무릎 트레이닝'(근력 트레이닝과 스트레칭)이 효과적이라는 결론입니다. 저자는, 이것이 20년 임상연구로 입증된 결과물이라고 강조합니다.
이 책은 먼저 정상적인 무릎 구조, 변형성 무릎관절증의 진행과정 등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무릎 통증 자가진단 내용을 담고 있어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증상별 무릎 트레이닝을 소개하는데요, 무릎이 아프든 아니든 최우선적으로 대퇴사두근을 단련할 필요가 있다고 하네요. 그곳은 허벅지를 정면으로 봤을 때 보이는 근육으로 네 근육이 한 덩어리를 이룹니다.
계단 오르내릴 때 통증이 있다면 외전근과 내전근 단련, 서 있을 때 아프면 장요근 단련, 일어설 때 아프면 안짱다리 코너 스쿼트 등을 해볼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