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콩과 친구들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웅진 세계그림책 245
나카야 미와 지음, 고향옥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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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표지입니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이 책을 보자마자 뽀야는 유치원에서 본 적이 있다고 하네요. 아마 같은 작가가 쓰고 그린, 다른 누에콩 시리즈를 본 것 같아요. 작가는 지금까지 도토리 마을, 채소 학교, 까만 크레파스 등 여러 시리즈를 쓰고 그렸습니다.


이 그림책은 제목에서 짐작하듯이 사계절의 풍경을 보여주는데요, 누에콩과 콩알 친구들은 봄에 민들레 꽃밭에서 아침 이슬차를 마시고 벚나무 가지에 앉아 꽃놀이를 해요. 여름에는 신나는 물놀이와 달콤한 수박 먹기, 가을에는 곱게 물든 나뭇잎 줍기와 빨간 열매 따기, 그리고 겨울에는 풀잎 스키와 썰매 타기를 한답니다. 머위 새순을 보고, 누에콩과 콩알 친구들은 다시 봄을 맞이하게 되지요.


사계절의 풍경뿐 아니라, 이 그림책은 누에콩과 콩알 친구들의 일상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장면들이 펼쳐져 있는지, 전체 32페이지에 넉넉하게 채워진 글과 그림을 만나볼 수 있어요. 뽀야와 함께 누에콩과 콩알 친구들이 맞이하는 일상과 계절을 재미있게 보면서, 저는 다음 표현들이 많이 다가왔어요.


"누에콩과 콩알 친구들의 하루하루는 똑같아 보여도 조금씩 다르답니다."

"늘 새로운 매일매일이 모여 일 년이 돼요."


똑같아 보여도 조금씩 다르다는 말, 매일매일이 늘 새롭다는 말에 공감해요. 스스로 뻔하지 않게, 기쁨과 감사로 살아가야 다름과 새로움을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항상 반복되는 것 같지만 분명히 오늘은 어제와는 다르고, 내일도 그렇겠지요. 일 년을 돌아봐도 마찬가지고요. 책 속 구절처럼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하루"를 조금씩 다르고 새롭게 보내야겠다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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