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자세로 운동 효과를 높이는 비결

발레 자세 교정 핸드북 - 바른 자세로 운동 효과를 높이는 비결
시마다 사토시 지음, 김지혜 옮김 / 동글디자인 / 2023년 5월

뽀야의 발레 학원을 문의하는 과정에서 제가 들은 말이 있었어요.

"발레를 통해 바른 자세를 배우게 됩니다. 턴 아웃은 너무 어릴 때 시키지 않는데, 잘못 배우면 오히려 몸이 망가질 수 있어요."

바른 자세를 배운다는 말은 곧장 수긍했는데, 턴 아웃 이야기를 들으니 발레의 기초 동작에 대해 이론적으로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생각을 할 즈음에 눈에 띈 책이 <발레 자세 교정 핸드북>입니다. 작지만 알차 보여요.

저자 소개를 먼저 봤다가 깜짝 놀랐어요. 저는 당연히 발레리나가 쓴 책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저자는 정형외과에서 근무하다가 침술원을 개원해서 수많은 무용수를 치료해왔다고 합니다.

이 책은 크게 아름답고 날씬한 다리 만들기 위한 동작, 절도 있는 움직임을 나타내는 체간(몸통) 만들기 위한 동작, 유연한 어깨와 팔을 만들기 위한 동작으로 나눕니다. 제가 궁금했던 턴 아웃에 대해 그림과 함께 이렇게 서술하고 있어요.

양쪽 다리 전체가 바깥을 향해야 한다.

다리가 바깥을 향할 때 무릎과 발끝 방향이 같아야 한다.

(18쪽)

잘못된 턴 아웃의 예도 나와 있는데요, 바닥을 제대로 딛지 못한 자세로 무릎이나 발목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네요. 턴 아웃이 쉬워지는 요령과 턴 아웃에서 사용하는 관절, 근육에 대해서도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소개 문구에 왜 "발레 해부학"이라는 말이 나왔는지 알 수 있을 듯해요. 텃 아웃뿐 아니라 여러 발레 동작을 할 때 사용되는 근육을 상세히 그림 설명과 함께 보여주고 있어요.

발레를 하다 보면 턴 아웃만큼 자주 사용되는 말이 "몸을 바로 세우세요"라는데, 이 책에서는 어떻게 하면 손쉽게 몸을 바로 세울 수 있는지 알려줍니다. 앙오가 어떤 몸짓인지 그림으로 알게 되네요.

이처럼 이 책에서는 낯선 용어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저처럼 발레 동작을 이론적으로 살펴보려는 사람들에게 해당 동작의 그림이 병행되어 유용합니다. 실제로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 취미 발레도 많이 개설된 요즘, 강사의 말만으로는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잘 모를 경우 이 책을 참고 삼아 자세 교정을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체간(몸통)의 경우 중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자세, 어깨와 팔의 경우 어깨를 내리기 위한 요령도 배워볼 수 있습니다.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