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명료한 뜻 풀이 : 중국 당나라 현종 때 '이임보'라는 사람은 달콤한 말과 이로운 말로 황제의 비위를 잘 맞추었고 그의 꾀임에 빠진 현종은 나라를 망치게 되었다는 이야기. 자신에게 감언이설로 다가오는 사람을 주의할 것.(본문의 표현을 변형해서 정리했음.)
다 같이 생각하고 표현해요 : '감언이설'이 들어간 문장들 적어보기 / 주변에 감언이설을 잘하는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에게 해주고 싶은 말 적어보기
오늘의 퀴즈 : 빈칸에 해당하는 사자성어 완성하기 / '말씀 언'을 찾아 한자로 적어보기 / '이롭다'라는 뜻을 가진 한자를 찾아 적어보기
이런 식으로 총 55가지 사자성어를 살펴보고 써보고 그와 관련된 생각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뽀야는 책을 받자마자 만화가 나오는 대목만 골라서 읽었는데요, 그렇게 흥미 위주로 사자성어를 쉽게 받아들이는 과정은 유익하다고 생각해요. 해당 사자성어를 생활 속에 적용해보거나 생각하고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진다면, 그 구절이 마음속에 오래 남을 수 있을 듯해요.
가령 '이심전심'이 들어간 짧은 글짓기를 해보거나 마음이 가장 잘 통하는 친구가 누구인지 떠올려보는 식이지요. '막상막하'가 들어간 문장을 만들어보거나 친구들 중에서 자신과 더 낫고 더 못함의 차이가 거의 없는 친구가 누구인지 말해볼 수 있고요. '유비무환'이 들어간 글을 간단하게 써보거나 미리 준비해서 걱정이 없었던 일을 나누어보는 것도 괜찮겠지요. '우왕좌왕'이 들어간 문장을 적어보거나 최근에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면서 정신없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저자는 '특별부록' 편에서 부모님을 위한 가이드를 적고 있는데요, 한자를 배우는 것이 문해력 향상에 좋다는 입소문으로 한자 급수 시험에 대한 관심이 폭증했던 현실을 말합니다. 그러나 학부모의 기대와 달리 아이들은 한자 급수 시험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한자는 구나 절, 문장으로 배우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한자를 입문하는 아이들에게 사자성어로 접근하는 것은 가장 좋은 습득 방법이라는 거예요. 저자는 사자성어가 익숙해진 아이들이라면 <사자소학>이나 <명심보감> 같은 고전 읽기도 해보라고 권합니다.
제가 이 책을 보면서 좋았던 부분은, 다음 대목이었어요. 사자성어 자체를 지식 쌓기로 접근한 게 아닌 책이라서,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라서 의미 있게 다가왔나 봐요.
"초등 시기는 인생의 가치관을 형성해 가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좋은 가치관 형성을 도울 수 있는 사자성어는 단순한 어휘 공부가 아닌 인생의 공부가 될 수 있습니다. (중략) 삶의 지혜를 전수해 주기도 합니다."(277쪽)
삶의 지혜도 얻고 사자성어도 챙겨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책이었습니다.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