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책의 저자는 "출산 후 육아맘으로 지내면서 10년간 꾸준하고 묵묵하게 엄마표 영어를 진행"했다고 소개되어 있어요. 두 아들을 영어가 자유로운 아이들로 키웠다고 하네요. 어떤 수준인지, 책 중간중간에 언급되어 있으니 참고해볼 수 있습니다. 본문 시작 전에, 저자는 모국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굉장히 공감이 갔어요. 엄마가 모국어를 자연스럽게 가르쳤듯이 영어도 그렇게 스며들게 할 수 있다는 맥락! 전체 내용은 같이 듣기, 따라 읽기, 혼자 읽기, 영어 자립의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듣기와 관련해서 엄마와 같이 듣는 영어 음악, 자유롭게 만들어보는 율동, 추천 영상, 집을 영어 도서관으로 만들기, 엄마 목소리로 직접 읽어주는 영어 동화책, 스마트 기기의 활용 팁, 암기가 아닌 체득에 초점을 두기 등을 말하고 있어요. 또한 읽기와 관련해서, 저자는 한글을 입에 붙게 해주는 것도 하루아침에 되지 않듯이 꾸준히 소리내어 읽어야 한다고 말해요. 따라 읽기는 말하기를 위한 옹알이 단계라는 것이지요. 문자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고 친근감으로 가득 차 있을 때 시도하라고 말합니다. 어떤 책들을 따라 읽기로 시도해야 할지, 구체적인 내용도 확인할 수 있어요.
책 속에서는 영어 학원보다 가성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북퀴즈 프로그램들도 소개되어 있고요, 동화책과 리더스북의 단계를 넘어 얼리 챕터와 챕터북들로 독서 목록이 바뀔 시점이 바로 아이표 영어로 방향을 바꿀 때라고 하네요. 아이 스스로 책을 읽는 순간이 찾아온다는 거예요. 저자는 픽션과 논픽션의 추천 목록을 알려주고, 아이들 수준에 맞는 책과 영상들을 골라주는 관리자 역할을 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영어 자립과 관련해서, 저자는 화상 영어 활용법, 그룹 수업이나 온라인 영어 수업, 쓰기 과정, 우리말 배경지식 쌓기, 학습서 활용 등을 언급하고 자신의 두 아들이 받았던 레벨 테스트들이 어떠했는지도 소개합니다.
이 책을 보면서, 굉장히 꾸준하고 체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10년 동안 정말 엄마표 영어를 잘 실천한 사례를 보았고요, 그 결실이 어떠한지도 알게 되었어요. 엄마표 영어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무엇보다 시작할 수 있는 의욕을 북돋워주는 듯해요. 구체적인 내용들을 확인해보면서, 자신만의 엄마표 영어를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책에 나온 내용대로 조금씩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 압축된 표현으로 독서일지를 정리해보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