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개념을 익히는 몬테소리 자연 놀이 - 창의력과 호기심 발달을 위한
마자 피타믹 지음, 오광일 옮김 / 유아이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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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도 익히는 몬테소리 영어 놀이>의 저자인 마자 피타믹의 신간이 나왔어요. 이런 책을 기다렸어요! 유아들이 과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 마음껏 자연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내용, 거기에 '몬테소리'까지 덧붙이면 금상첨화겠지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과학실험 책들을 살펴보면서, 뽀야에게 적용할 내용이 있을지 찾아본 적이 있어요. 한글 놀이, 수 놀이처럼 과학 놀이도 필요하겠구나 싶었는데요, 유아들 눈높이에 맞춘 책이 있다면 더 좋겠다는 아쉬움도 있었지요. <과학개념을 익히는 몬테소리 자연 놀이>가 그 아쉬움을 채워줄 것 같아요.


경험을 통해 배우는 몬테소리 교육의 핵심 원리를 바탕으로, 이 책은 1장 신나는 자연 놀이, 2장 탐구하는 과학 놀이, 3장 즐거운 만들기 놀이, 4장 성장하는 식물 놀이로 구성되어 있어요. 전체적으로 69가지 놀이가 나와 있답니다.


먼저 자연 놀이 편을 보면, 알록달록 자연의 색 찾기, 공원에서 다양한 질감의 사물 찾기, 야생 동물과 인사하기, 곤충 살피기 등이 있어요. 각각 활동 방법도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자연을 관찰하고 자연에서 수집하고 그중 일부로 콜라주 작품을 만들 수도 있어요. 꽃 7-8송이를 수집해서 압화를 만드는 방법, 나무와 솔방울, 지구본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들려줄 이야기 등 풍성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과학 놀이 편을 보면, 고체와 액체, 기체의 차이, 부피 측정, 밀도와 부력의 개념, 무게와 균형, 자기장과 마찰력, 알칼리와 산 사이의 화학 반응, 광합성 과정 등을 알 수 있는 실험들이 나와요. 과학 놀이와 미술 놀이의 혼합 같은 활동도 눈에 띄고요. 아이들이 정말 신기하고 좋아할 만한 활동들이 많네요.


만들기 놀이 편을 보면, 과학 놀이에서 한 단계 나아가는 느낌이에요. 비눗방울, 버터, 슬라임, 향, 무지개 비누, 둥지, 바람개비 나침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어요. 최근에 슬라임을 접해봤던 뽀야에게, 그것을 직접 만들어보자고 말한다면 놀라면서 신기해 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식물 놀이 편을 보면, 씨앗을 심거나 채소, 꽃 키우기, 과일 말리기 등이 나와 있습니다. 책 말미의 부록 편에서는 앞서 소개된 활동들을 할 때 지켜야 할 안전 규칙과 기본 기술, 해당 활동에 필요한 워크시트도 첨부되어 있어요. 정말 꽉 채워진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을 정리하면서 문득 두 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집에서 여기에 나와 있는 활동들을 하나씩 뽀야와 함께 해보자는 것, 동시에 유치원에서 위의 활동들을 모두 해주면 좋겠다는 바람. 둘 다면 좋겠지요.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꽤 오랜 시간 있다가 오는데, 선생님들이 좀 더 창의적이고 역동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쳐주면 정말 좋겠구나 싶어요. 날씨가 따뜻해지면 숲 체험도 하고 관찰하거나 수집한 것을 바탕으로 과학 놀이, 미술 놀이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일단 오늘 토요일이니, 조물조물 뽀야와 만들기 놀이를 해봐야겠어요.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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