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여행하는지 알려 줄까? 자연 속 탐구 쏙 5
레이나 올리비에.카렐 클레스 지음, 스테피 파드모스 그림, 박서경 옮김 / 상수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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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 탐구 쏙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가 나왔어요. 주제별로 동물에 대한 정보를 크고 섬세한 그림으로 확인할 수 있었지요. 이번에는 여행하는 동물들을 다루고 있는데요, 오랜만에 반가운 마음으로 펼쳐봅니다.


먼저 포유류를 볼까요? 사바나얼룩말은 1년에 500킬로미터 정도를 여행하고 먹이를 얻기 위해 매일 7시간이나 걸어요. 무리 지어 움직이는데요, 이때 영양, 타조, 기린 등 다른 동물들도 동행합니다. 역시 무리를 이룬 순록은, 가을에 먹이를 찾아 매일 55킬로미터씩 걸어서 남쪽으로 이동해요. 여행 중에 호수와 강을 헤엄치기도 하는데요, 물에 잘 뜨고 발굽을 노처럼 사용합니다.


다음으로 어류, 갑각류를 볼게요. 치누크연어는 덩치가 가장 큰 연어로, 강에서 태어나 바다로 나가 살다가 알을 낳을 때 다시 강으로 돌아가요. 그런데 알들이 부화하기 전에 죽는다네요. 사실 강으로 가는 길고 먼 여정 중에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백상아리는 풍부한 먹이가 있는 곳으로 매년 약 4,000킬로미터씩 여행하는데요, 몸안에 저장된 지방 덕분에 먹지 않고도 장시간 헤엄칠 수 있어요. 크리스마스섬홍게는 장마철이 시작되면 해변으로 떠납니다. 수컷이 먼저 둥지를 파 두고 암컷과 만난 후 집으로 돌아가고, 암컷은 알을 키운 다음 바다로 알을 떠나보낸 다음 집으로 돌아가지요. 각자 여행길에 나서는 거네요.


마지막으로 조류, 곤충을 봅니다. 여름을 좋아하는 북극제비갈매기는 매년 북극에서 남극으로, 다시 남극에서 북극으로 여행해요. 그 거리가 자그마치 40,000킬로미터 이상입니다. 제비 무리는 추워지면 먹이를 찾아 남쪽으로 갔다가 봄이 되면 다시 돌아와요. 두루미도 마찬가지인데요, 장거리 여행 전에 두둑히 먹어두고 다른 두루미들과 만나 트럼펫 불듯이 노래한답니다. 제왕얼룩나비는 따뜻한 남쪽으로 여행하는데요, 수백만 마리가 함께하고요 전나무에 자리 잡은 후 겨울이 끝날 때까지 서로 껴안고 있대요.


이 그림책을 여행 중심으로 살펴봐도 흥미로운데요, 기본적으로 각 동물별 크기 및 형태, 먹이와 천적, 서식지, 특징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본능적으로 따뜻한 곳, 먹을 양식, 다음 세대 등을 위해 여행하는 동물들을 만나봤어요. 겨울 추위를 피해 저도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어요. 다채로운 동물 여행 이야기를 통해, 마음만이라도 잠시 따뜻한 곳에 머물러 보세요!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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