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몰리맨디 이야기 6 - 멋진 모험을 해요 모든요일클래식
조이스 랭케스터 브리슬리 지음, 양혜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드디어 마지막 시리즈가 왔어요. 앞서 다섯 권의 즐거움에 이어, 이번에는 어떤 웃음을 줄지 기대를 해보며 펼쳐봤습니다.


밀리몰리맨디가 수전, 빌리와 말타기를 하면서 놀고 있는데요, 나뭇가지를 타고 말을 타는 시늉을 하는 것이었어요. 그러다가 진짜 말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 말은, 밀리몰리맨디 할아버지의 조랑말 트윙클토스입니다. 과연 세 아이들은 무사히 말을 탈 수 있을까요? 작년 가을쯤 아이와 진짜 말을 탄 적이 있어서, 이 에피소드가 더욱 흥미진진하게 다가왔어요. 그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보기도 했고요.


이번 책에서는 특히 밀리몰리맨디가 친구들과 함께하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이전 시리즈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았는데요, 6권에서는 '빌리가 꽤 멋진 친구군' 하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 자주 나왔지요. 물론 가짜 소포를 만드는 장난도 치고 뭔가 발굴했다는 엉뚱함도 보여주지만요. 밀리몰리맨디가 다른 사람의 짐을 들어주려고 할 때, 빌리는 자기 집에 들어가서 작고 낡은 카트를 가지고 나옵니다. 수전이 집에 갈 차비를 잃어버렸다고 했을 때, 빌리는 선뜻 자기 돈을 빌려주고 수전과 밀리몰리맨디가 안전하게 버스에 타도록 해줍니다. 어떤 사연인지, 이 책으로 확인해볼 수 있어요.


날씨 좋은 공휴일, 가족들은 모두 바쁘고 집에 있고 싶어 했어요. 밀리몰리맨디는 빌리와 함께 최고의 날을 보내게 됩니다. 비 오는 날에는 친구들과 진흙 웅덩이 속을 재미있게 걸었답니다. 빌리, 수전과 함께 위험한 진흙 웅덩이를 징검돌로 채워 넣기도 했지요. 엄마의 허락을 받아 밀리몰리맨디는 빌리, 수전과 '토피'(설탕, 버터, 물을 함께 끓여 만든 것)도 만들어봤어요. 숙모 조카들인 미국 꼬마들과 함께 신나는 시간도 가졌지요. 이렇듯, 6권에서는 밀리몰리맨디가 즐겁게 노는 장면들이 많아서, 아이와 함께 덩달아 들뜬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밀리몰리맨디가 수전과 단둘이 모험을 하게 되었을 때, 엄마는 당부하지요.


"둘이 꼭 붙어 있어. 낯선 사람이랑 이야기하지 말고."(57쪽)


낯선 사람들이 먼저 말을 걸면 어떡하냐는 밀리몰리맨디의 질문에, 엄마는 대답해요.


"항상 예의 바르게 대답해야지. 하지만 그 이상은 말하지 말고."(58쪽)


1925년 10월 밀리몰리맨디의 첫 번째 이야기가 어느 신문 어린이 지면에 실렸다고 해요. 거의 100년 전 영국 아이들 이야기나 2023년 오늘 아이들 이야기는 상통하는 면이 많이 있는 듯해요. 밀리몰리맨디, 그동안 고마웠어!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