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 괴물을 물리친 용감한 막둥이 암산이 즐거운 전래동화 시리즈 3
정미영 지음, 고아라 그림 / 라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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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산이 즐거운 전래동화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다. 어떤 구성 방식인지 궁금했던 책이다. 크게 4장 구성으로, 1장은 옛이야기를 읽음으로써 논리력 쑥쑥, 2장은 이야기 속 상황을 떠올리며 암산을 해보는 수리력 쑥쑥, 3장은 이야기를 통해 정확한 어휘를 익히고 머릿속에 어휘를 쌓아보는 문해력 쑥쑥 코너다. 4장은 정답 편이다.


먼저 이야기를 보자. 머리 아홉 달린 괴물이 꽃님이 누나를 데려갔다. 막둥이는 누나를 구하러 가는 길에 자기처럼 가족이 괴물에게 잡힌 사람들을 만나 그들과 동행하게 된다. 결과는 제목에서 짐작하는 대로다. 이야기의 흐름 가운데 어려운 어휘가 있으면 곧장 각 페이지 하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은 이야기 한 편을 읽고 나서 신통, 화들짝, 석수장이, 고리장이, 곳간 등의 어휘를 배우게 된다. 낯선 용어로 어휘 확장을 해볼 수 있겠다.


다음으로 이야기 속에서 만들어진 30문항을 풀어본다. 숫자보다는 글자, 수학보다 국어 편향이 심했던 때를 돌아보면, 수학의 쓸모를 몰라서가 아니었을까 싶다. 규칙을 발견하고 응용하는 힘을 기르고 길이, 무게, 들이 등의 측정 단위를 배우는 것이야말로 일상 속 쓸모인데, 아이에게는 그 유용함을 일찍 터득하도록 도와줄 이런 책이 있어 다행이다.


이후 이야기 속 낱말 퀴즈로 머릿속에 낱말사전을 차곡차곡 채워갈 수 있고, 이야기와 관련된 속담과 명언을 알게 된다.


한 편의 전래동화로 논리력, 수리력,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 책이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유아들에게는 즐거운 독서 시간인데, 덤으로 수 놀이와 낱말 퀴즈를 해볼 기회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까지 흥미롭고 이롭게 볼 책이 아닐까 싶다.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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