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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그림 찾기 : 플러스 ㅣ 집콕놀이
별별공작소 엮음 / 소울키즈 / 2021년 11월
평점 :
아이의 말문이 트이기도 전에 그림 찾기와 미로 찾기 책을 여러 권 마련해서 책꽂이에 꽂아두었다. 언젠가 아이가 이런 책에도 관심을 가지겠지 싶은 마음에, 그보다 내가 해보고 싶은 마음에 그랬다. 아이는 내 예상보다 빨리 그런 책들에 관심을 보였고, 두 그림 혹은 사진의 다른 점 찾기를 재밌어 했다. 미로 찾기는 그려진 길이 아닌 자기가 마음대로 가는 것을 더 좋아하더니, 최근에는 그려진 길을 따라가보는 재미를 붙였다. 숨어 있는 그림도 쏙쏙 찾아내는 중이다. 새로운 미로와 그림을 보여주고 싶어서 신간을 검색해보았다. 올해 초 이미 <다른 그림 찾기 종합편>을 출간했던 소울키즈에서 얼마 전 <다른 그림 찾기 플러스>를 선보였다. 이 책은 어떤 그림들로 아이의 흥미를 더해줄지 궁금했다.
뒤표지에 "초등학생들의 두뇌 트레이닝을 위해"라는 문구가 나와 있기는 한데, 유아라도 그림 찾기와 미로 찾기를 좋아한다면 당연히 시도해볼 수 있는 책이다. 아이가 좀 어려워하는 부분은 그냥 넘어가면 어떠랴. 나중에 또 해보면 되겠지. 함께 보는 어른이 먼저 성급하게 답을 가르쳐줄 필요는 없을 듯하다. 정답까지 100쪽 되는 분량도 아이들 입장에서는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책 속의 그림도 알록달록, 아기자기해서 관심을 돋운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미로 찾기와 같은 모양의 그림 찾기다. 미로 찾기는 총 27개로, 같은 목적지를 향해 둘 이상, 최대 여섯이 출발하기도 한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 밑그림에 색칠 완성을 해볼 수도 있다. 잃어버린 물건 찾기, 맛있는 먹이 찾기, 함께 모일 장소 찾기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니, 아이와 함께 각각의 이야기를 만들어서 길 찾기를 해봐도 재미있겠다. 그리고 같은 모양의 그림 찾기는 총 62개로, 두 그림의 다른 부분을 찾는 '삐에로와 풍선'을 제외하면 대부분 여러 그림들 중 같은 그림 한 쌍을 찾거나 모양과 색이 같은 것끼리, 또한 해당 그림과 동일한 그림자로 짝을 지어보는 방식이다. 모양과 색이 복잡한 경우, 아이들의 집중력과 관찰력, 도전 정신을 높여줄 수 있겠다. 다만 같은 모양의 그림 찾기 중간에 들어간 '산타 할아버지의 굴뚝 미로'는 앞부분 미로 찾기에 있어야 할 부분이 잘못 편집된 듯하다.
이 책에서 그동안 아이가 해왔던 그림 찾기, 미로 찾기와 다른 형태를 경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그림 찾기의 경우 두 그림의 다른 부분을 찾는 것, 단순한 그림 형태의 같은 짝을 찾는 방식에 익숙했다면, 이번에는 같은 짝을 찾더라도 그림 형태와 색 배치가 좀 복잡해졌고, 해당 그림과 동일한 그림자 찾기는 처음 해본다. 미로 찾기는 같은 목적지를 향해 여럿이 출발하는 형태, 도착 후 밑그림에 색칠하는 형태를 새롭게 접해보는 셈이다. 유익한 집콕놀이 시리즈를 만나 반가웠다.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