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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젊어지는 1분 뇌활동 - 뇌기능의 노화를 막고 건강한 삶을 가져다주는 젊은 뇌 만들기
시라사와 다쿠지 지음, 최우영 옮김 / 생각의날개 / 2021년 7월
평점 :
10년 젊어진다는 말도, 1분이라는 시간도, 뇌활동도 모두 끌리는 요소다. 세 가지를 종합한 제목의 건강서적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이 책의 저자는 수명제어 유전자와 알츠하이머를 연구하고 치매 환자들을 치료 중인 일본인 의사다. 이 책은 실제 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작은 판형의 책이라 언제 어디서든 가지고 다니며 뇌활동을 환기해볼 수 있겠다.
1장은 '1분 뇌활동' 트레이닝이다. 뇌의 노화 테스트가 나와 있는데 아직은 주의 요망 단계는 아니다. 양손의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교차해서 움직이는 것을 비롯해 손가락 트레이닝 여섯 가지, 눈으로 라인을 따라가는 시각기능 트레이닝, 도형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보기 등 숫자와 형태를 이용한 뇌 트레이닝 일곱 가지를 워밍업 차원으로 해본다. 손가락을 이용한 훈련의 경우는 수시로 걸어다니는 중에도 해볼 수 있겠다.
2장은 생활 습관을 통한 '1분 뇌활동'이다. 아침햇살의 중요성, 소리 내어 읽기를 비롯한 여러 내용들 가운데, 이틀 전 일기 쓰기는 이채로웠다. '이틀'이 단기간의 기억을 떠올리는 해마를 활성화하는 데 최적이라 한다. 해마 활성은 치매 예방으로 이어질 터이다. 이때 직접 손으로 써보는 것이 좋다. '두근거림'은 뇌의 인지기능을 높이는데, 텔레비전에 나오는 멋진 배우를 보고 두근거림을 느끼는 1분도 뇌가 활성화된다고 하니, 한동안 끊고 있는 드라마를 다시 봐야 하나, 잠시 고민도 해보는 시간. 이 책 안에는 '두근거림 발견 시트'에 직접 써보는 페이지도 있다. 이번 장을 마무리하면서, 저자는 뇌의 구조와 기능을 추가 설명하고 '해마'를 강조한다.
3장은 식사를 통한 '1분 뇌활동'이다. 한 입에 몇 번 씹어야 할지, 식사 순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포만감은 몇 퍼센트 채워야 할지 등은 기존의 책들에서 많이 강조된 바지만, 이 책에서도 동일하게 언급되어 있다. 그만큼 기본 사항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다만, 저자는 70대 이후부터는 '약간 찐 상태'가 건강의 비결이라고 강조하면서 고령자들의 영양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당질을 줄이기 위해 먹어야 할 것, 뇌에 좋은 오일과 피해야 할 오일 등의 정보는 유용했다. 함께 먹으면 좋은 조합도 몇 가지 제안하고 있는데, 한 가지만 소개해보면 최근 건망증이 심하다고 느낄 때 연어와 치즈를 같이 먹어보라고 권한다. 이번 장을 마무리하면서, 저자는 뇌의 노화를 막는 기본 전제를 반복한다. 그것은 뇌가 새로운 것, 변화를 좋아한다는 사실이다.
마지막 4장은 운동을 통한 '1분 뇌활동'이다. 여러 운동 가운데 스트레칭과 복식호흡법을 그림과 함께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생활 습관과 식사에 비해 이 장의 분량은 많지 않지만, 핵심적인 내용을 압축해서 보여주고 있으니, 매일 1분씩, 수시로 해보기에 부담 없다. 이번 장을 마무리하면서, 저자는 치매의 여러 종류 가운데 크게 두 가지를 언급하고 "치매는 예방하고 나을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로 끝맺는다.
하루 24시간 중에 1분 뇌활동을 할 시간이 없다는 것은 핑계일 터이다. 이 책으로 가볍게 뇌활동을 시작하면서, 각자의 생활 리듬에 맞게 여러 가지 뇌활동을 더해볼 수도 있겠다.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