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어떻게 사회를 바꾸는가 - 모두를 위한 서비스 디자인 씽킹
진 리드카.랜디 살츠만.데이지 아제르 지음, 유엑스리뷰 리서치랩 옮김 / 유엑스리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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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씽킹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펼치게 된 책이다. 들어가는 글에서, 이 용어는 디자이너들이 창조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것이고, 어떤 해결책에 관한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데 중점을 두기에 전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이제, 경영학과 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디자인 씽킹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저자들의 논의로 들어가본다.


우리는 사람과 프로세스 상의 혁신 I에서 혁신 II의 출현에 맞닥뜨렸고, 그 과정에서 디자인 씽킹은 사고방식과 행동의 변화를 장려한다. 새로운 혁신을 만드는 네 가지 기본 질문은 다음과 같다. 무엇이 보이는가? 무엇이 떠오르는가? 무엇이 끌리는가? 무엇이 통하는가?


디자인 씽킹은 무엇보다 창조적 자신감을 북돋아준다. 창조적 자신감이란 실패나 창조적 위험을 감수하는 자유와 용기, 창조하는 모든 아이디어가 가치 있음을 아는 지식을 가지는 것이다. 디자인 씽킹은 배제되어온 사람들도 혁신의 대화에 참여할 기회를 준다. 또한 차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내일로 나아가도록 현재를 새롭게 보는 시각을 시스템 차원에서 돕는다. 디자인 씽킹은 조직 간의 충돌, 논쟁, 분열을 막고 대화를 이끌어내는데, '만족화'라는 용어와 관련된다. 이는 의사 결정자들이 최선의 해결책을 찾는 데 힘 빼는 대신 만족스러운, 모두에게 적당한 해결책을 수용하는 것이다.


디자인 씽킹은 지역 사회의 획기적인 대화를 촉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할 네트워트 구축의 방법론도 제공한다. 또한 지역 사회 고유의 특성에 맞게 차별화된 해결책을 마련하도록 이끈다. 특히 기술 중심 혁신과 사용자 중심 혁신을 함께 적용하는 혁신을 이룬다는 대목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디자인 씽킹은 학습과 실험으로 미래를 위한 명확한 사례를 구축한다. 그리고 사람들의 잠재력 향상 이상의 가치 창출을 유도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디자인 씽킹이 적용된 열 가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각각에 사용된 탐색 도구, 실험 도구, 앞서 언급한 네 가지 기본 질문의 활용법 등을 다룬다. 그리고 미국의 어느 특정 대학, 한 혁신 그룹이 디자인 씽킹을 펼치는 여정을 보여준다.


이 책은 경영 컨설팅 분야의 책이다. 그런데 디자인 씽킹이 적용될 범주가 전 분야이듯이, 각자 자기의 직업이나 자기가 속한 공동체에 적용될 광범위한 패러다임을 제공해준다. 물론 그 전제는 관료주의와 대립 구도를 벗어난 새로운 혁신을 수용하고자 하는 의지다.


책 말미에서 개인적 차원으로 앞서 제시한 네 질문을 적용한 대목은 꽤 유용하게 다가온다.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나 창의적인 발상이 필요할 때 적용할 도구적 팁을 제시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에 파고들어라, 만능 해결책을 찾지 마라, 사소한 것의 아름다움을 잊지 마라, 설득이 아닌 참여에 집중하라, 열중하는 동시에 벗어나라 등, 내 안의 타성, 오랜 고정관념을 끌어낼 동력이 될 법한 말들에 주목해본다.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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