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백신의 놀라운 비밀 - 백신의 탄생에서 접종까지 한 권으로 읽는 상식 & 비상식 18
후나세 슌스케 지음, 김경원 옮김 / 중앙생활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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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돌이 갓 지났을 무렵, 예방접종을 하고 나서 갑자기 고열이 생기면서 응급실로 달려간 적이 있다. 이런저런 검사 끝에 혈소판 수치가 급격하게 떨어져 있다면서, 갑자기 입원하게 되고 면역 글로불린을 맞고 정상 수치를 회복한 뒤 일주일 만에 퇴원하였다. 그때 원인을 물어본 내게, 의사는 "예방접종의 영향일 수도 있고 바이러스 때문일 수도 있죠"라는 애매모호한 답변을 했다. 그전에도 백신에 대한 부작용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지만, 몸이 많이 약하거나 약물 알레르기 등 뭔가 부작용 요인을 가진 사람에 한해 그렇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 일을 계기로 그 부작용이 건강하고 아무 이상 없던 내 아이에게도 올 수 있구나, 하는 두려운 실감을 하게 되었다. 이후 백신 관련 책들을 찾아봤지만, 일반 의사들의 말과 너무 판이해서 혼란스러운 마음도 있었다. 최근에는 코로나 백신과 관련해서, 백신에 대한 정보를 확실히 알 필요를 느껴서 이 책 <우리가 몰랐던 백신의 놀라운 비밀>을 보게 되었다.

 

저자는, 자궁경부암 백신이 효과 없을 뿐 아니라 발암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후생노동성에 자궁경부암 백신 피해자 사례에 대해 말하자 돌아온 답변은 "실제로 백신에 의한 부작용인지 알 수 없다"는 식이다. 감염 확률이 제로에 가까운 다른 백신 접종에 대한 질문에는 "만약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전염병이 크게 유행할지도 모른다"는 답변이 돌아온다. 이는 우리나라 의료계나 언론도 동일하게 하는 답변이기도 하다. 저자는 빌 게이츠 재단을 비롯한 거대 의료 마피아가 '백신에 의한 인구 삭감'을 부르짖고 있다면서, 자궁경부암 백신의 목적도 인구 삭감이라고 말한다. 그 백신에 불임제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또한, 인플루엔자 백신도 효과가 없다고 말한다. 인플루엔자는 변이 속도가 빨라 백신이 바이러스의 유행을 따라잡을 수 없고, 그 바이러스는 혈액으로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서 백신을 맞아도 목구멍이나 코는 무방비 상태가 되어 접종을 해도 인플루엔자에 걸리게 된다.

 

저자는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 사례와 백신의 재료를 제시하고, 오늘날 백신 이권의 뿌리에 대해 설명한다. 요약하자면, 731부대의 생체 실험 데이터는 통째로 종전 후 미국에 넘겨졌고 록펠러연구소 등으로 넘어가 제약회사의 백신 개발 밑거름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백신의 탄생과 '백신 신화'를 설명하면서, 소위 의료 마피아가 백신에는 효과가 있다, 백신의 성공률은 높다, 백신은 안전하다, 백신에는 위험 성분이 없다는 내용을 교육, 매스컴, 의학계를 통해 퍼뜨린다는 것이다. 미국의 록펠러와 영국의 로스차일드, 양대 재벌이 세계 의료 이권을 쥐고 있는 세력이다.

 

저자는 "백신은 생물학무기"라는 입장을 가지고, 거대 제약회사와 의사의 유착관계, 백신의 부작용과 사망 사례, 백신 효과를 의심 혹은 부정하는 의료진의 저서 등 다양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건강서적 등을 보면서 종종 느꼈던 점은, 일본에서는 대다수 의료진과 언론 등의 관점과 다른 목소리들이 많이 나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왜 그렇지 못할까 하는 것이다. 의사에 대한 신뢰도가 너무 큰 것인지, 다수결이 무조건 옳다고 믿는 것인지... 백신에 대해, 의사들이나 언론의 천편일률적인 말이 아닌 다른 내용을 보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무조건 음모론이나 헛소리로 몰아붙일 게 아니라, 일단 이 책에서 근거로 드는 자료들을 자세히 살펴본 이후에 판단할 일이다.

 

참고로, 이 책 말미에는 우리나라 병리학 전문의 소견이 첨부되어 있다. 이 책을 추천하기보다 독자가 고려할 점을 알려준다는 차원으로 쓴 내용이다. 저자가 쓴 내용을 전부 수용하기보다 비판적으로 취사선택해서 받아들이라는 의미일 텐데, 아무래도 출판사 입장에서 이 책의 출간 이후 나올 반대 견해에 대해 미리 방어막을 쳐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결국 판단은 독자들의 몫이지만, 설령 판단을 한다고 한들, 실제로 개인의 선택지가 많지 않다면 그게 무슨 의미일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백신 논란은 정말 어렵고 혼란스러운 문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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