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관불교와 유식불교
일지 / 세계사 / 1992년 5월
평점 :
절판


행법의 준비를 갖추지 않아도 되는 대승불교는 제보살, 제불, 정토사상으로 일반의 사람 또는 대중을 위해서 가르침을 주고 있다. 상대적인 진리와 초월적인 진리를 구분하고 있는 대승불교가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논리나 원리가 없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대승불교는 삶의 진실을 향해서 얼굴을 돌리고, 인고와 탐구의 정신을 갖춘 구도자들의 불교이기도 한 것이다.

그 구도자들은 대승불교의 진정한 얼굴을 알기 위해서 중관불교와 유식불교를 하나의 방편으로 하고 있다. 이것은 인간의 심원한 인간응시의 사상을 정면에서 바라다 보면서 공과 마음의 해탈을 가르치고 있는데, 우리의 불교풍토에서는 매우 생소하다는 것이 저자의 판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관불교와 유식불교가 다루어져야 하는 이유는 그곳에 공이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이 있고, 마음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파하고 있다. 공과 마음이 무엇이냐에 대한 답변이 이 중관불교와 유식불교를 알아야 하는 이유라고 강변한다.

중관불교는 초기불교이래 예지라는 것을 강조해왔으며 인간존재의 이법을 반야의 실천과 공이라고 선언을 하고 있다. 유식불교는 마음의 심층세계와 해탈의 심리를 탐구하여 이 양자는 대승불교의 사상의 기본틀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암튼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책자는 그래서 무수히 많고 영원한 문제로 거론되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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