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하게 나와있는 서구사상사에 대한 개론서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뭔가 사상사 자체가 헐겁게 읽힌다는 느낌을 져버릴 수가 없었는데, 그 헐거움의 느낌이라는 것이 서구종교사 즉 서구교회사가 다루어 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랬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서야 확연하게 알 수가 있었다. 이 책 [세계교회사]는 분량도 분량이거니와 2권으로 되어 있어 약간의 인내심을 가지고 읽지 않으면 완독하기가 쉽지가 않은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히는 이유는 그동안에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서 서구사상사를 많이 들어서일 것이다. 중간중간에는 교과서에 나왔던 인물들이 나와서 기나긴 독서의 여정에 위로를 해주기도 한다. 책의 구성은 대략 이렇다. 제1권은 초대교회, 로마제국하의 교회, 중세기의 기독교에 대해서 서술을 하고 있으며, 제2권은 종교개혁, 정통주의 시대와 영국이 퓨리탄 운동, 영적 각성시대, 유럽의 세속화와 독일의 개신교 자유주의 신학시대, 20세기의 교회에 대한 것이 이 책의 대략적인 내용이다. 초대교회 부터 지금까지의 교회사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그것을다루는 동안에 별다른 종교적인 언급 즉 성령이 충만해서 이 세계는 살만하다거나 혹은 주님의 뜻으로 세계가 그렇게 변했다는 식의 발언은 하지 않고 있다. 초대교회부터 그래도 객관적인 시선을 가지고서 서술을 하고 있다. 그런점이 기독교 신앙의 바같에 있는 나에게는 매우 읽기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