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물에 대해서 혹은 사람에 대해서 [오만과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사람이나 사물에게 있어서는 매우 괴로운 일이다. 그런 측면에서 한의학에 대한 서양의학의 막연한 편견은 일반인들에게 서양의학이 매우 우세하면서 과학적이라는 인식의 오만을 심어 주기에 충분했다. 저자는 그러한 편견에 대해서 차근차근하게 간혹은 신랄하게 비판을 가한다. 그러면서 왜 한의학이 이런가를 조목조목 일례를 들어가면서 한의학 초보자들에게 강의를 해준다. 저자의 글은 그야말로 [특강]의 강의 형식이기에 이야기 하듯이 한의학에 대한 지식을 들려준다. 그래서 감동이 배여있다. 이 책의 초반부는 초보자에게 생소한 개념이 많다. 그래서 외워야 될점도 몇가지가 있는데, 음양오행, 음양, 간신비폐신, 목화토금수, 담 소장 위장 대장 방광, 혼신의백지 등등이 그것이다. 그러면서 드라마되었던 [동의보감]에 대해서도 몇마디 비판의 글을 올려 놓는다. 이런저런 읽은거리를 한의학 전공이 아니더라도 매우 감동스럽게읽을 수가 있다. 저자는 한의학은 병에 대한 인식이 몸에 대한 [시스템]적인 입장에서 치료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거기에 비해서 서양의학은 부분적인 치료를 한다는 것인데, 어느 것에 문제점이 있는가를 반문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전체 균형을 맞춰 가면서 치료를 하는 것과 전체 균형과는 별도로 지엽적인 치료에 완벽을 기하는 방법에서 어느것이 더 낳은가를 독자에게 묻고 있다. 아마도 현명한 독자는 저자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할 것이다. 한의학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자신의 몸을 위해서 이책을 한번 정도 읽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