陶山書院
이우성 엮음, 황헌만 사진, 유만근 영역 / 한길사 / 2001년 10월
평점 :
품절


건축에는 분명하게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있는데, 도산서원이 반영하고 있는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그것은 주자학에 대한 이데올로기를 만들어 가고 유지시키기 위한 공간으로서의 도산서원일 것이다. 그곳에서는 많은 도학자들이 수학을 했으며, 수많은 도학자들이 주자가 꿈구던 이상세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열열정진을 했을 터이다.

도학자들이 주자의 이상세계를 꿈꾸던 공간답게 그곳의 건축물은 절제와 검박미로 공간배치를 하고 있다. 일체의 액세서리를 가하지 않고서 명명덕을 키우고 중용의 도를 지키면서 학이시습의 공간을 마련했다. 그래서 엄숙하고 넘침이 없고 정갈하며 검박이 흐르고 치우침 또한 없다. 지금의 사람들은 그곳에서 몇일을 살기가 매우 힘들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유는 경박과 범람과 부박과 치우침이 넘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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