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이 어떻게 [권력]화 되고 어떤 방법으로 스며들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푸코의 <광기의 역사>는 매우 고고학적이다. 여기서의 지식이 의미하는 바는 주로 행형학의 지식인데 그 행형학의 지식은 어떤 부류는 배재를 시키고 어떤 부류는 배재에서 제외를 시킴으로써 권력을 행사한다. 그런데 그 권력행사의 행위기준은 지식이 되는데, 그 지식의 배경에는 정치권력이 숨어있다. 푸코는 그것을 지식과 권력의 관계로서 설명을 하고 있는데 그의 방법은 그래서 혁명적이고 충격적이다. 지식이 진리에 종사한다는 측면보다는 정치권력의 시녀로서 종사하는 모습을 단층적으로 파악을 해줌으로서 하나의 이정표를 세워주고 있다.광기에 대한 역사는 실제는 그것이 이성의 역사로 씌어질 수도 있었던 시대에 대해서 해부를 하고 있다. 지금의 시대도 그런 행위가 행해지고 있기에 이 책은 그래서 아직 유효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미국의 우파지식인이 아랍세력에 대한 해석을 악의 화신으로 규정하면서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은 새로운 [광기의 역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