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아이는 졸리거나 심심하면 엄지손가락을 빠는 버릇이 있다 아기 때 쪽쪽이를 안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애착물건(이불이나 인형)이 없다보니 잠이 오면 손가락을 빨며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직 16개월 아기다 보니 훈육도 어렵고해서 심심해서 빨 때는 다른 장난감을 쥐어주는데 잠이 오는 순간에는 다른 방법이 없어 되도록 재우려고 애쓰는 편이다 아마 좀 더 커서 24개월 정도 지나서도 손가락 빠는 행위가 고쳐지지 않는다면 습관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하다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책 속 서준이는 손가락을 빠는 건 아니지만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다 사실 이런 버릇은 어른들 중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고치기 어려운 습관 중에 하나인 듯 하다 아마 어려서 고치지 못했기에 불안한 상황을 마주하면 위생상 좋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본인도 모르게 손톱을 물어뜯는 것 같다 단순히 어떤 잘못된 행동을 "하지마!" 라고 다그친다고 아이들이 "네 알겠습니다"하고 하루 아침에 습관을 고칠 순 없을 것이다 스스로 잘못된 것을 알아도 뜻대로 개선되지 않을텐데 그렇기에 이 책에서는 습관 개선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동기"라고 말한다 주변의 경험을 비춰보았을 때도 남편의 경우 20년 넘게 피워온 담배를 나와 결혼하기 위해(?) 단번에 끊었다 결혼이라는 크나큰 동기가 있었기에 남편이 금연에 성공할 수 있었듯이 아이들이 가진 잘못된 습관들도 아이들 입장에서 공감할만한 동기가 생긴다면 고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손톱을 물어뜯는 아이라면 이 책을 꼭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기를 추천 드리고 손톱 물어뜯는 버릇이 없더라도 아이마다 고쳐지지 않는 습관 하나쯤은 있을텐데 그런 경우에도 함께 읽으며 나쁜 습관이란 어떤 것이 있는지 나쁜 습관이 왜 고치기 힘든건지 그리고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해보기를 권한다덧, 손톱 먹은 쥐 ㅡ 전래동화(?) 이야기가 나오는데 요즘 아이들은 창작동화류를 많이 읽다보니 이 이야기를 모르는 아이들도 많을 듯하다 이 이야기의 영향 때문인지 난 지금도 손톱 발톱 깎아서 야무지게 갖다버리는 습관이 있다 내가 한 명 더 있는 세상을 생각하면...(할많하않)이 책은 책방통행에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한 글입니다
얼마 전 곰이 탈출해서 목격한 사람은 신고바란다는 용인신청 안전안내문자를 보고 에버랜드에서 곰이 탈출했나보다(?)라고 생각하며 별의별 일이 다 있네 하며 웃어 넘겼다 그런데 알고 보니 쓸개즙 채취를 하는 농장에서 탈출한 곰이었다...... 이 곰 농장이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니 믿을 수 없을 따름이었다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이 철창 안에서 죽지 못해 사는 삶을 계속 하고 있음에 말 그대로 어안이 벙벙... 자세한 내용은 기사를 찾아보시면 좋을듯요 ! (쓸개즙 채취를 위해 곰 농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이나 쓸개즙을 찾아 먹는 사람들이나 모두 지옥에 가시길...)이 소식을 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운명처럼(?) '짱과 야생곰 소리아'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손에 받자마자 '대작'의 느낌이 전해졌다... 그렇다 그림책이 굉장히 두꺼운 것이다 ㅋㅋㅋ 베트남 소녀 짱은 집 근처에서 잔혹한 쓸개즙 착취 광경을 본 뒤 인간으로부터 구해 내겠다고, 다른 야생동물들도 지키겠다고 결심한다 그래서 야생동물 보호 활동가가 되기 위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마 이 그림책은 아주 어린 아이들한테는 어려울 것 같고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는 되야 야생동물들이 어떤 어려움에 처해있고 우리가 어떻게 해야 좋은지 이야기 나눠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중고등학교 독서 또는 환경 동아리에서 토론해봐도 좋을 주제인 듯하다
모든 그림책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림책을 읽다 보면 하나의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작가가 명확하게 메세지를 전달할 때도 있고 느슨하게 말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야기의 힘이 강할수록 굳이 일해라절해라(?) 하지 않아도 아이들의 바른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 오늘 읽은 책은 그런 그림책이 아닌 아예 대놓고 42가지 습관을 나열하고 있다 귀여운 그림체와 지켜야 하는 약속이랄까 습관을 이유와 함께 서술하고 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보다 아이와 함께 책을 넘기며 상황을 보고 어떠한 상황인지 왜 그렇게 행동해야 하는지 함께 대화하는 식으로 읽으면 어떨까 한다 사실 책에 나온 42가지 습관은 꼭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지켜야 하는 행동들이며 내가 어릴 때 이런 교육(?)을 받았더라면 좀 더 나은 어른이 되었지 않을까 하는 반성도 들었다 너무나 당연한 생활습관 외에 아무도 말해주지 않지만 아이가 꼭 알고 있어야 하는 습관들을 소개하며 아이가 이미 잘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폭풍 칭찬하고 아이가 어려워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방법을 제시하며 좋은 습관 형성을 할 수 있도록 해봅시다 ! 우리 모두(아이+부모) 잔소리폭풍에서 벗어납시다
코로나로 집콕육아 하는 요즘 마음만은 바닷가에 열두번은 다녀왔다 ㅋㅋ 주인공 찰이와 떡이가 해수욕장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다룬 그림책인데 일본그림책이다 보니 원서에서는 찰이와 떡이 뭐라고 불렀는지 궁금하다 번역가님이 센스있게 찰떡으로 바꾸신것 같은디 ㅋㅋ 찰떡이말고도 넘나 많은 음식친구들이 나와서 아이와 함께 이름 맞추기를 하면 재밌을듯🥬🍆🍞🍓🍙🫑 특히 별의별 빵들이 다 나오는데 빵이름도 맞춰보고 그 김에 빵사러 갔다오면... 기승전빵 ㅋㅋ여름바닷가는 워낙 사람이 많다보니 아이를 잃어버리기도 쉬워 부모님 눈에서 👀 벗어나지 않는 것을 가르쳐야 할 때 이 책을 읽으며 혼자 돌아다니면 위험하고 가족들이 이렇게 걱정할 수 있구나 자연스레 터득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