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이의 손톱에 무슨 일이?
한혜성 지음, 정희윤 감수 / 스몰해빗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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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이는 졸리거나 심심하면 엄지손가락을 빠는 버릇이 있다 아기 때 쪽쪽이를 안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애착물건(이불이나 인형)이 없다보니 잠이 오면 손가락을 빨며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직 16개월 아기다 보니 훈육도 어렵고해서 심심해서 빨 때는 다른 장난감을 쥐어주는데 잠이 오는 순간에는 다른 방법이 없어 되도록 재우려고 애쓰는 편이다 아마 좀 더 커서 24개월 정도 지나서도 손가락 빠는 행위가 고쳐지지 않는다면 습관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하다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책 속 서준이는 손가락을 빠는 건 아니지만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다 사실 이런 버릇은 어른들 중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고치기 어려운 습관 중에 하나인 듯 하다 아마 어려서 고치지 못했기에 불안한 상황을 마주하면 위생상 좋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본인도 모르게 손톱을 물어뜯는 것 같다 단순히 어떤 잘못된 행동을 "하지마!" 라고 다그친다고 아이들이 "네 알겠습니다"하고 하루 아침에 습관을 고칠 순 없을 것이다 스스로 잘못된 것을 알아도 뜻대로 개선되지 않을텐데 그렇기에 이 책에서는 습관 개선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동기"라고 말한다 주변의 경험을 비춰보았을 때도 남편의 경우 20년 넘게 피워온 담배를 나와 결혼하기 위해(?) 단번에 끊었다 결혼이라는 크나큰 동기가 있었기에 남편이 금연에 성공할 수 있었듯이 아이들이 가진 잘못된 습관들도 아이들 입장에서 공감할만한 동기가 생긴다면 고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손톱을 물어뜯는 아이라면 이 책을 꼭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기를 추천 드리고 손톱 물어뜯는 버릇이 없더라도 아이마다 고쳐지지 않는 습관 하나쯤은 있을텐데 그런 경우에도 함께 읽으며 나쁜 습관이란 어떤 것이 있는지 나쁜 습관이 왜 고치기 힘든건지 그리고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해보기를 권한다

덧, 손톱 먹은 쥐 ㅡ 전래동화(?) 이야기가 나오는데 요즘 아이들은 창작동화류를 많이 읽다보니 이 이야기를 모르는 아이들도 많을 듯하다 이 이야기의 영향 때문인지 난 지금도 손톱 발톱 깎아서 야무지게 갖다버리는 습관이 있다 내가 한 명 더 있는 세상을 생각하면...(할많하않)

이 책은 책방통행에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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