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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맛
정은향 지음 / 마루&마야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십년 전 참 아직 학생일 적에 갑질하는 주인집 딸 덕분에
끔찍한 일을 경험 한 후 손목을 그은 일 때문에 참 특이한 능력이 생긴 여주의 이야기 입니다.
특이한 소재 때문에 출간 할 적에 읽어보고 싶은 책 중 하나였는데 이제야 읽게 되었네요.
남의 꿈 속에 들어가서 그 사람의 꿈을 지켜보는 일이
그것도 악몽만 골라서 지켜보는 일이 어떨까 생각해보니 참 끔찍하겠다...잠자리가 편하지 않겠구나..싶더라고요.
뻔하고 뻔한 여러 소재들 사이에서 신선한 소재를 읽으니 재미는 있지만
단 하나 단점은..삐~ 씬이 너무 많다는것.
전 스토리는 70% 삐~씬은 30%정도 있으면 좋은 책이라는 취향이 있는지라
두세장만 넘기면 나오는 씬들이 좀 아쉽네요.
거기다 꿈속의 씬이라 그런지 읽는 저도 별 느낌이 안나네요..
남주의 뇌구조를 그려본다면 한 가운데 커다란 부분이 어떻게 하면 여주를 벗길까 일 정도로
오직 여주를 안고자 하는 열망만 큰 남주같아요.
다른일엔 시크하면서도 오직 여주 앞에서만 약해지고 앙탈만 부리는 남자라 귀엽긴 하지만요.
10년 전 힘이 없어서 을의 입장이라서 당하기만 했던 일들을
든든한 울타리가 되주고 방패막이 되주는 남주 덕분에
지난 십년동안 억압되 있던 울분과 분노, 그리고 억울함을 날려버리는 여주의 일어섬이 좋았고
두 악조들에게 행하는 남주의 뒷공작도 통쾌하긴 하지만
조금 안됫다 여겨지네요. 두 사람의 결말이 참 끔찍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