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의 작업실 1
서향 지음 / 신영미디어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여주는 무형 문화재 매듭장이라고 하는데 매듭장이 뭔지 잘 모르겠어서 검색까지 해 봤읍니다. 매듭..초반엔 뭔가를 묶는거니까 보자기나 뭐 그런건가 했는데 제가 참 무식했네요.. 네이버의 도움으로 매듭에 관한 여러가지 이미지를 보니 절로 감탄이 나오더이다. 쉬워 보이는 매듭에서 부터 화려하고 크며 어려워보이는 매듭까지..이걸 손으로했단말야?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매듭을 보고 난 후 여주가 작업하는 걸 볼때 마다 그에 맞는 매듭을 찾아 보거나하면서 읽었지요. 1권에선 흥미롭게 읽었는데 명장인 할아버지 밑에서 동생과 커서 그런지 여주는 이미지가 강단있는 현모양처 이거든요. 사람과 사람 관계에선 올곧고 반듯한 이미지를 줘서 나이 많고 거물인 남주와 함께 있어도 자존심은 지킬줄 아는 여주였어요. 그래서 남주에게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대하는 여주의 언행이 맘에 들었거든요. 그런데 1권 후반부쯤에 스키여행 갔던 곳에서 별것도 아닌 일로 버럭 화내는 남주에게 겁이 나서는 허리를 껴안고 사.살려주세요? 그리고 그 다음에 생긴 술먹고 남주의 허벅지에 머리 대고 드러눕더니 그 후에 일어나는 보고 재미가 반감됫어요.여주 입장에선 남주는 아직 어려운 남자이고 '남'인데 스킨쉽이 너무 쉬웠다랄까..자연스럽지 않아 보여서 재미가 반감 됫지만 2권에선 다시 거리를 두면서 조금씩, 그리고 은근한 남주의 밀당과 전시회를 여는 자세, 매듭에 대한 여주의 한결같은 애정 등등을 보니까 1권의 그 갑작스런 스킨십 장면이 아쉽더라고요. 그 장면만 없었으면 한결 나았을 것인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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