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핏빛의 유혹 앙상블
연(蓮) 지음 / 청어람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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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즐겨 읽었던 뱀파이어 이야기는 '트와일라잇 시르즈'이거든요. 그리고 최근데 다시 재탕한 책이 이수영님의 플라이미투더문 이고요. 이 두가지 다 특별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 인지라 재미있었고 그네들의 아름다운 외모, 강인한 체력, 그리고 진처리치게 길고 긴 수명에 대해서 매순간 마다 잘 묘사한 책이었지요. 그렇다보니 이 책에서 주인공들이 뱀파이어 인걸로 나와서 무언가 특별한 일들이 나올거라는 기대가 있었어요. 아무런 생각 없이 읽으면 볼만 한 책이겠지만 제가 읽으면서 이럴수도 있나 싶은 생각이 드는 순간 따져보게 되더라고요. 여주 운은 순수 뱀파이어 이면서도 할아버지에 의해서 인간으로 길러졌다고 나와있는데 8백년 전 사랑에 미친 왕의 일족 학살을 피해서 그 마을 뱀파이어만 한국으로 피해 살아왔지만 피를 마시지 않아서 다 죽었다는 걸로 나오는데요..의문점이 왜 피를 마시지 않았을까? 뱀파이어에게 하늘을 나는 능력이 있다는데 날아가서 중국쯤 가서 피를 마시거나 조선시대엔 삼국에서 전쟁도 많았는데 구할 수만 있으면 구할 피였는데 왜 숨어살던 일족들이 다 죽었어야 했나 하는 궁금증과, 아무리 피를 마시지 않고 인간으로 살았다 하지만 뱀파이어로서의 당연한 능력이 하나도 없는 여주도 이해 불가이고..뱀파이어가 많이 나왔음에도 능력을 보여준 자는 둘뿐이더라고요. 왕인 시운과 2인자인 페트로..페트로의 반역도 제겐 뜬금없어 보이더라고요. 특별한 존재들이니만큼 강력한 무언가가(인물이든) 있었음 좋았을텐데 그저 피를 서로 주고 받아 마시는 부분이 대부분이었고요. 할아버지의 이름이 '고훈'으로 나왔는데 어느순간 아무런 설명 없이 대끔 뱀파이어 이름으로 바꿔서 이것도 좀 거슬렀지요. 뱀파이어로서 능력도 없고 항상 도움만 받는 민패형 여주 같아 정이 안가는 주인공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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