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하는 법
령후 지음 / 예원북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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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은 영 재미가 없었는데 뒷부분은 살짝 흥미로웠어요. 초반엔 두명의 잘난 남자가 여주를 사이에 두고 경쟁하는 구도거든요. 한명은 어렸을 때 옆집 살던 아주 잘난 오빠가 현재에선 잘나가는 화가에 교수로 나오고 한명은 여주가 편입한 학교에서 만난 동창생인데 살짝 들어보면 집안이 빵빵합니다. 경재력은 나오지 않았지만..이런 멋진 남자들이 한 여자를 두고 경쟁하는데 여주는 크게 매력적이지 않거든요. 보통의 무난한 여주인데 시작부터 두 남성이 들러붙어서 그런지 뭐야..뭔 매력이 있다고 골드미스이길 해? 눈 돌아갈 정도로 아름답길 해? 남조가 좋아하는 이유는 나와있는데 남주가 여주를 좋아하는 이유는 애매모호하게 나오더라고요. 두 남자가 남자대 남자로 대화 할 때도 남조는 박력있게 고백한 반면 남주는 시원스럽지 않아서 애는 왜 여주를 좋아하는거야? 싶더라는거..책의 2/3 정도가 이런 삼각관계 구도이고요. 그 동안엔 여주도 자신의 마음을 알지 못해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거든요. 뒤로 가서는 갑자기 남주의 아버지가 등장하고 등장해서 고백하는 걸 보면 좀 헷갈리고..남주가 자신의 아들이란걸 알았을 때가 7~8살때 만나고나서야 알았다는거라는데..이게 말이 되는가? 고백 부분을 세번 정도 읽었는데 술김이었어도 모친은 처녀였고 결혼했고 아이 낳는걸 봤고 세달까지 함께 살았다 그런데도 아이가 그나이에 다시 만나고서야 내 아들인걸 알았다? 제가 이해가 딸리는건지.. 그저 그렇게 읽었지만 에필은 재미있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는 장면이라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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