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게임 - Navie 244
문현주 지음 / 신영미디어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프롤로그를 봤을 때 은조와 두 친구들이 고등학생 이란 것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졌거든요. 아직 어린데 단지 민증이 나왔다고 성관계하는걸 당연시 여기는 것이.. 그리고 친구들이 자기를 어리게 본것에 대한 반발심 때문인지 남주와 빠른 성관계를 가진것이 영 마땅치 않아 보였어요. 그런데 다음 장에서 바로 십년후의 일이 시작해서 잊고 몰입해서 읽었읍니다. 부모의 이혼과 버림받은 상황에서 너무도 빨리 철 든 여주가 안타까웠고. 가족의 사랑과 보살핌이 없이 홀로 견디고 살아야 했을 은조가 그래도 뛰어난 머리로 빠른 성공한 것이 멋져보였어요. 사람관계가 서툴러서 시크하고 차가운 도도녀가 되었지만 보통 사랑에 빠지면 사람이 100% 변하는데 이 책에선 끝까지 도도녀로 나와서 만족스러웠어요.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너무도 맘에 드네요. 끝까지 언니를 배려해주는 리틀은조 같은 은빈도 아빠같은 삼촌도 어린날 너무 발랑 까졌지만 잘 자라준 두 친구들도, 방정맞은 세 노총각 사촌들도..여주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애증의 인물이지만 구치 억지로 화해하지 않은 면이 흡족하네요.. 거의 30년 동안 왕래가 없이 잊혀지며 살아왔는데 화해하며 지내기엔 너무 멀리 왔으니깐요. 그나마 두 이복 동생하고 조금씩 가까워지는걸로 마쳐서 흡족하네요. 억지스러운 점이 하나 없고 잔잔하니 재미있게 봤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