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꽃
이지아 지음 / 신영미디어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앞부분 '여는 이야기'는 강렬한 충격을 줬더라고요.

남주와 여주 다 사람을 잃어버리는 경험을 하는 걸로 시작하거든요.

이 사람들이 어떻게 만나고 어떤 사랑을 할까..

서울 사는 의사와 외딴 섬에 사는 섬처녀인데 어떤 인연으로 만날까 궁금도 했고요.

사진을 찍기 위해 섬마을로 들어간 남주와 처음 만났는데

시작하는 부분이 너무 성급하다 싶은 느낌도 줬어요.

만난지 얼마 안됫는데 날 잡으라느니, 도망가지 말라느니, 쫒아갈거라느니 하는

사귄지 6개월 정도 되는 사람들이나 할 법한 대사를 주고받고..

어쩌다 서로를 마음에 담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런 시작 단계가 어색해서 앞부분은 좀 억지스럽다고 느껴졌고요.

그외에 소금밭에 대한 애정과 섬마을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홍이의 모습이 푸근하더라고요.

그런데 읽다보니 어디서 본 듯한 장면인데..싶은게 있어서

혹시나 하고 검색하니 홍식이가 전 작품인 플라잉 이알의 남주더라고요.

그때 홍식이네 가정사가 짠했던 것이 기억나면서

야가 갸였구나 싶더라는거..

남주네 가정사를 보면서 강회장이 참 얄밉더라고요.

어떻게 천륜을 끊어낼 수 있을까..

그렇게 마음에 담아두고 표현하지 못했던 모친을 만나자 마자

 다시 잃어야 했을 강우가 안타까웠어요.

나라면..그렇게 오랫동안 숨겨왔던 부친을 들이받칠텐데

아무렇지 않게 만나고 홍이를 받아준 걸 고마워 하는것이 위화감이 들더라고요.

다른것을 떠나서 홍이와 강우가 함께 했던 섬마을 일들은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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