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맨상의 아리아 2 - 완결
이정숙 지음 / 청어람 / 201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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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참 대단하다 싶더라고요.

슈어를 내놓은게 언제라고 또 신간을 그것도 두권짜리를 내놓으시나 하는게 첫 마음이었고요. 재미있어 보여서 고른 책인데 1권은 마치..김비서를 연상시키는 내용들이거든요.

그래서 비서 시리즈를 보는 느낌을 줬읍니다.

비슷하게는 남주가 재벌에 천재이고 천상천하 유아독존형이고

여주도 이 남자를 잘 케어하는 스타일이며 사표 낸 부분도 같지만 진짜 사표냈고,

가족에 대한 희생이 있는 점이며, 

이 여주를 데려오기 위해, 마음을 얻기 위해 애쓰는 부분을 보면서

떠오르지 않으려 해도 김비서가 생각나게 하거든요.

그렇지만 느낌은 달라요. 

태규의 밀어부치기식 고백과 아리의 거절이 조금 사람 냄새가 난다 할까요..

그러던 차에 2편에서 반전이 생기더라고요.

교통사고로 흔하게 나오는 것이 기억상실증인데

이 남자는 참 하태규스럽게 감정상실증을 걸리거든요.

여주를 사랑했던 그 감정을 잃어버린거예요.

여주에게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더 매몰차고 무관심해졌지요.

1편에선 남주를 좋아할 똥 말똥 하던 여주였는데

그렇게 자기 위해주고 들이대는 남자가 감정을 잃어서

처음으로 돌아갔을 때 그제야 내가 이 남자를 좋아했구나..하고

참 늦은 깨달음을 가지더라고요.

감정상실증임을 몰랐을 때 당황스럽고

이 남자 여태 나한테 들이댄건 뭐였나 혼란스럽고 속상해 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하회장님의 반대와 모친과 오라비의 사고들까지..

읽는 동안 저까지 답답해 했지요.

떠나려다가 감정상실증임을 알고

이번엔 여주가 남주를 향해 노력하고 애쓰는 모습들까지..

괜찮게 봤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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